[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서민교 기자]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은 작전타임에 가장 말을 아끼는 사령탑이다. 준비한 패턴만 지시하거나 꼭 필요한 말만 한다. 때론 침묵으로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평소에도 마찬가지다. 선수들과 오랜 시간 미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 미팅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67-80으로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한 뒤 이례적인 미팅을 가졌다. 시간도 꽤 길었다.
유 감독은 “보통 미팅을 안 하고 가는데 잠깐 얘기 좀 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을까.
미팅을 마치고 나온 유 감독의 첫 마디는 “오늘은 경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지려고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라며 선수들의 기본적인 태도를 질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고 심판하고 싸우고, 함지훈은 멍하게 있고, 식스맨은 본인들이 주축 선수인 줄 알고 궂은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라틀리프도 몸 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분위기에 전염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날 KGC의 경기 내용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비스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 유 감독은 “상대를 볼 여유도 없었다”며 “선수들이 상대가 하위권이라고 약하다는 오해를 하는 것 같다. 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전자랜드전에서도 14점을 이기다 그렇게 역전을 당했다. 오늘이 두 번째다. 이런 건 자주 나오면 안 된다”고 정신적인 부분에 일침을 놨다.
[min@maekyung.com]
평소에도 마찬가지다. 선수들과 오랜 시간 미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 미팅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67-80으로 무기력하게 완패를 당한 뒤 이례적인 미팅을 가졌다. 시간도 꽤 길었다.
유 감독은 “보통 미팅을 안 하고 가는데 잠깐 얘기 좀 했다”고 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을까.
미팅을 마치고 나온 유 감독의 첫 마디는 “오늘은 경기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지려고 마음을 먹고 나왔는데…”라며 선수들의 기본적인 태도를 질책했다.
이어 유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고 심판하고 싸우고, 함지훈은 멍하게 있고, 식스맨은 본인들이 주축 선수인 줄 알고 궂은일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며 “라틀리프도 몸 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분위기에 전염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날 KGC의 경기 내용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모비스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 유 감독은 “상대를 볼 여유도 없었다”며 “선수들이 상대가 하위권이라고 약하다는 오해를 하는 것 같다. 다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전자랜드전에서도 14점을 이기다 그렇게 역전을 당했다. 오늘이 두 번째다. 이런 건 자주 나오면 안 된다”고 정신적인 부분에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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