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박석민(28)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2인자의 설움을 씻어냈다.
박석민은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석민은 총 유효표 321표 중 162표를 획득, 다른 후보인 황재균(103표, 롯데), 김민성(49표, 넥센), 송광민(7표, 한화)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에게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 137홈런 522타점 486득점 830안타 장타율 4할9푼9리 출루율 4할7리의 정상급 성적을 낸 박석민은 유독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팀의 간판스타가 맡는 ‘핫코너’의 경쟁에서 타 후보들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렀다. 데뷔 이후 이범호와 김동주의 벽에 가로막혔고 김상현과 이대호가 1번씩 황금장갑을 낄때에도 박석민은 조연이었다. 거기에 최근에는 최정(SK)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독식, 박석민은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축제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톡톡히 기여하며 드디어 아쉬움을 풀었다. 수비율은 9할4푼5리로 경쟁자인 김민성(0.973), 황재균(0.952)보다 뒤쳐졌으나 공격력이 빛났다. 박석민은 올 시즌 110경기서 타율 3할1푼5리 112안타 77득점 27홈런 72타점 장타율 6할1리 출루율 4할1푼9리의 성적을 냈다. 부상으로 시즌 후반 결장했지만 장타율 5위, 홈런 공동 8위, 타격 25위에 오르며 장타력을 뽐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 66득점 156안타 12홈런 76타점 17도루 장타율 4할7푼5리 출루율 3할8푼8리 수비율 9할5푼2리의 성적을 올리며 최다안타 공동 6위, 타격 19위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박석민은 수상 이후 “먼저 감사하다.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준 삼성그룹 최인 사장, 프런트께 감사드린다. 변함없는, 너무 심한 믿음을 보여준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김용국 수비코치님과 김태한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동안 고생한 와이프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one@maekyung.com]
박석민은 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석민은 총 유효표 321표 중 162표를 획득, 다른 후보인 황재균(103표, 롯데), 김민성(49표, 넥센), 송광민(7표, 한화)을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박석민에게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다. 통산 11시즌 동안 타율 2할9푼3리 137홈런 522타점 486득점 830안타 장타율 4할9푼9리 출루율 4할7리의 정상급 성적을 낸 박석민은 유독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팀의 간판스타가 맡는 ‘핫코너’의 경쟁에서 타 후보들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렀다. 데뷔 이후 이범호와 김동주의 벽에 가로막혔고 김상현과 이대호가 1번씩 황금장갑을 낄때에도 박석민은 조연이었다. 거기에 최근에는 최정(SK)이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독식, 박석민은 뛰어난 성적을 내고도 축제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에 톡톡히 기여하며 드디어 아쉬움을 풀었다. 수비율은 9할4푼5리로 경쟁자인 김민성(0.973), 황재균(0.952)보다 뒤쳐졌으나 공격력이 빛났다. 박석민은 올 시즌 110경기서 타율 3할1푼5리 112안타 77득점 27홈런 72타점 장타율 6할1리 출루율 4할1푼9리의 성적을 냈다. 부상으로 시즌 후반 결장했지만 장타율 5위, 홈런 공동 8위, 타격 25위에 오르며 장타력을 뽐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12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 66득점 156안타 12홈런 76타점 17도루 장타율 4할7푼5리 출루율 3할8푼8리 수비율 9할5푼2리의 성적을 올리며 최다안타 공동 6위, 타격 19위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다.
박석민은 수상 이후 “먼저 감사하다.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준 삼성그룹 최인 사장, 프런트께 감사드린다. 변함없는, 너무 심한 믿음을 보여준 류중일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김용국 수비코치님과 김태한 타격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동안 고생한 와이프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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