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성근(72) 한화 이글스 감독이 최근 2년간 평균자책점 7점대를 기록한 투수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한화는 2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송은범(30)과 4년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후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12시즌 동안 353경기 출장하여 68승 56패 18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4.25을 기록했다.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동산고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로 각광받았던 송은범이다.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5시즌동안 함께 했던 옛 제자의 손을 다시 잡았다.
송은범은 김성근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7년 6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01, 2008년 8승6패 평균자책점 3.77, 2009년 12승3패 평균자책점 3.13, 2010년 8승5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0, 2011년 8승8패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2012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찍은 송은범은 KIA로 트레이드 된 후 부진했다. 2013 시즌 1승7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7.35, 2014 시즌 4승8패 평균자책점 7.32에 머물렀다.
150km의 빠른 공을 보유한 송은범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제구력보다는 공의 힘이 중요하다. 송은범은 2011년 2014년과 같은 78⅔이닝을 투구하며 45개의 볼넷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볼넷 43개를 기록했다. 제구력 투수가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다. 투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 과거 류택현(LG), 신윤호(SK) 등 좋지 않았던 투수들을 정상급 투수로 올려 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선수별 맞춤 지도를 통해 투수를 바꿔 놓았다. 때로는 약점이 강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구는 빠른데 컨트롤이 좋지 않은 투수들의 경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상대를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계약 후 송은범은 “먼저 한화 이글스 구단에서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님과 만나 설레고 기대도 된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을 만난 송은범이 예전 좋았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한화는 2일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송은범(30)과 4년간 총액 34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5000만원, 옵션 4억원)에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발표했다.
동산고를 졸업한 후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12시즌 동안 353경기 출장하여 68승 56패 18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4.25을 기록했다.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동산고가 배출한 최고의 투수로 각광받았던 송은범이다.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5시즌동안 함께 했던 옛 제자의 손을 다시 잡았다.
송은범은 김성근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07년 6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01, 2008년 8승6패 평균자책점 3.77, 2009년 12승3패 평균자책점 3.13, 2010년 8승5패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0, 2011년 8승8패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2012 시즌 8승3패 평균자책점 4.15를 찍은 송은범은 KIA로 트레이드 된 후 부진했다. 2013 시즌 1승7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7.35, 2014 시즌 4승8패 평균자책점 7.32에 머물렀다.
150km의 빠른 공을 보유한 송은범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제구력보다는 공의 힘이 중요하다. 송은범은 2011년 2014년과 같은 78⅔이닝을 투구하며 45개의 볼넷을 내줬다. 지난 시즌에는 볼넷 43개를 기록했다. 제구력 투수가 아니다.
김성근 감독은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다. 투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 과거 류택현(LG), 신윤호(SK) 등 좋지 않았던 투수들을 정상급 투수로 올려 놓은 경험을 갖고 있다.
선수별 맞춤 지도를 통해 투수를 바꿔 놓았다. 때로는 약점이 강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직구는 빠른데 컨트롤이 좋지 않은 투수들의 경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상대를 유인하는 방법이 있다.
계약 후 송은범은 “먼저 한화 이글스 구단에서 나를 뽑아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성근 감독님과 만나 설레고 기대도 된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을 만난 송은범이 예전 좋았던 전성기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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