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발 회장 “UEFA가 FIFA를 탈퇴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기자] 월드컵 개최지 비리의혹에 대해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DFL)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라우발 회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우발 회장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의혹이 은폐되면 최후의 수단을 쓸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또한 라우발 회장은 “FIFA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방안은 마이클 가르시아 윤리위원회 수석 조사관이 작성한 430쪽짜리 보고서 원문을 빠짐없이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다”며 “지금의 FIFA는 소통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다. 조직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FIFA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금품 수수료와 매표 비리의혹에 대해 “윤리위원회에서 러시아와 카타르월드컵 유치과정에 대한 부분을 살핀 결과 일부분에서 의혹을 가질만한 것들이 나왔지만, 개최지 선정 투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하며 지난 2012년 7월부터 2년 동안 조사내용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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