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좌완투수 양현종이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도전에 대한 의지가 무엇보다도 컸다.
양현종이 국내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故 최동원을 기리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제정된 ’제 1회 무쇠팔 최동원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내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부산은행이 후원한 이 행사서 양현종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이후 양현종은 그간 초미의 관심사인 해외진출에 대한 향후 계획과 생각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 양 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딪혀 보겠다는 것이 양현종의 생각이다. 초심에서 시작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초대 ‘무쇠팔 최동원 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은 “이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이 상을 주신만큼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1구, 1구 최동원 선배처럼 온 힘을 다해서 던지겠다”며 “내가 잘해야 앞으로도 이 상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제 양현종의 다음 도전은 해외진출이다. 올해로 프로 7년을 채워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 혹은 일본진출이 가능하다.
일단 구단의 동의가 전제지만 보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모두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현종은 “정말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포스팅을 허락해주셨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나이도 어린 만큼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건이 좋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겠다는 목표다. 양현종은 포스팅 비용과 관련한 해외진출 의지의 변화에 대해 “우선 중요한 것은 구단의 허락이다. 일단 나는 그 뜻을 받아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다”면서 “포스팅비용이 얼마든간에 가서 내가 더 잘하게 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도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더욱 먼 미래를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포스팅비용이나 몸값이 낮을 경우 입지나 기회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그런 조건들은 일단 구단과 에이전트가 함께 결정할 부분이다. 나는 야구선수이니 야구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계약의 세부사항이나 수락 여부는 구단과 에이전트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구단에는 나의 도전의지를 확실히 말씀드렸다. 구단에서 허락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며 확도한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디든 상관없다. 한국보다 한 차원 레벨이 높은 야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양현종은 “무조건 미국에 갈 것이라는 것 보다는, 미국과 일본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치는 대신 양쪽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양현종은 미국의 언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액의 포스팅비용과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선배들이 ‘포스팅은 하늘의 운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기사가 잘 나와서 물론 기분은 좋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해외에 진출한 선배들을 통해 많은 점을 느꼈다. 양현종은 “(윤)석민이 형이 가장 많이 조언을 해준다. (윤)석민이 형은 무조건 나가라는 입장이다. 선배가 아무래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만큼 ‘몸 상태가 최고였다면 충분히 붙어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했다.
해외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류현진의 활약의 영향도 있다. 양현종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욕심이 있고 FA나 포스팅 자격을 채우게 되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라며 “특히 (류)현진이 형을 보면서 메이저리그가 꿈이 아닌 현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박찬호 선배님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열어 줬다면 (류)현진이 형은 그 문을 더 활짝 열어젖힌 것 같다. 그래서 (류)현진이 형에게도 참 고맙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활약은 모두 잊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외국에서는 나도 신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나의 장점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듣고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처음이라는 마음의 초심을 갖고 하면 잘될 것 같다”고 했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구단의 동의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양현종은 “구단에 대해서 믿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 구단도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흔쾌히 동의해줬다. 그래서 조건들이 터무니없이 낮지만 않다면 보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번 더 KIA의 동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수요는 충분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 양쪽에서 양현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양현종의 해외진출이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one@maekyung.com]
양현종이 국내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故 최동원을 기리고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제정된 ’제 1회 무쇠팔 최동원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내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부산은행이 후원한 이 행사서 양현종은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이 끝난 이후 양현종은 그간 초미의 관심사인 해외진출에 대한 향후 계획과 생각을 밝혔다. 미국과 일본 양 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딪혀 보겠다는 것이 양현종의 생각이다. 초심에서 시작해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양현종이었다.
초대 ‘무쇠팔 최동원 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은 “이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이 상을 주신만큼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1구, 1구 최동원 선배처럼 온 힘을 다해서 던지겠다”며 “내가 잘해야 앞으로도 이 상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제 양현종의 다음 도전은 해외진출이다. 올해로 프로 7년을 채워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미국 진출 혹은 일본진출이 가능하다.
일단 구단의 동의가 전제지만 보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모두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현종은 “정말 감사하게도 구단에서 포스팅을 허락해주셨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상관없이, 나이도 어린 만큼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건이 좋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도전에 의의를 두겠다는 목표다. 양현종은 포스팅 비용과 관련한 해외진출 의지의 변화에 대해 “우선 중요한 것은 구단의 허락이다. 일단 나는 그 뜻을 받아서 열심히 하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다”면서 “포스팅비용이 얼마든간에 가서 내가 더 잘하게 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도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더욱 먼 미래를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포스팅비용이나 몸값이 낮을 경우 입지나 기회에도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양현종은 “그런 조건들은 일단 구단과 에이전트가 함께 결정할 부분이다. 나는 야구선수이니 야구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계약의 세부사항이나 수락 여부는 구단과 에이전트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구단에는 나의 도전의지를 확실히 말씀드렸다. 구단에서 허락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며 확도한 해외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디든 상관없다. 한국보다 한 차원 레벨이 높은 야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양현종은 “무조건 미국에 갈 것이라는 것 보다는, 미국과 일본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치는 대신 양쪽에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양현종은 미국의 언론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액의 포스팅비용과 연봉으로 계약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종은 “선배들이 ‘포스팅은 하늘의 운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기사가 잘 나와서 물론 기분은 좋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미 해외에 진출한 선배들을 통해 많은 점을 느꼈다. 양현종은 “(윤)석민이 형이 가장 많이 조언을 해준다. (윤)석민이 형은 무조건 나가라는 입장이다. 선배가 아무래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던만큼 ‘몸 상태가 최고였다면 충분히 붙어볼만 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했다.
해외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류현진의 활약의 영향도 있다. 양현종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욕심이 있고 FA나 포스팅 자격을 채우게 되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라며 “특히 (류)현진이 형을 보면서 메이저리그가 꿈이 아닌 현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박찬호 선배님이 메이저리그의 문을 열어 줬다면 (류)현진이 형은 그 문을 더 활짝 열어젖힌 것 같다. 그래서 (류)현진이 형에게도 참 고맙다”고 했다.
한국에서의 활약은 모두 잊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양현종은 “외국에서는 나도 신인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나의 장점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대해서 겸허하게 듣고 배우고 고치려고 노력할 계획이다”라며 “처음이라는 마음의 초심을 갖고 하면 잘될 것 같다”고 했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구단의 동의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양현종은 “구단에 대해서 믿음을 많이 가지고 있다. 구단도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흔쾌히 동의해줬다. 그래서 조건들이 터무니없이 낮지만 않다면 보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번 더 KIA의 동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수요는 충분하다. 이미 미국과 일본 양쪽에서 양현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양현종의 해외진출이 어떤 결과를 맺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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