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80%’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이다. 1차전을 이기는 팀이 80%의 확률을 가져 갈 수 있다. 또한 1차전의 승패는 1선발의 활약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월 4일 1차전을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그 막을 올린다. 삼성은 전인미답의 고지인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넥센은 7년 만에 처음 밟는 한국시리즈 무대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어느 쪽도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다.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역대 기록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역대 치러진 31회의 한국시리즈 결과, 1차전 승리팀은 24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 확률은 80%에 달한다.(원년의 삼성과 OB 베어스의 1차전 무승부 제외) 반대로 1차전을 패하고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6회로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1선발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삼성의 1선발은 릭 밴덴헐크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18로 선발투수 중 가장 낮다. 삼성의 1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선발투수들의 성적에 비춰봤을 때, 밴덴헐크가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확률이 가장 높다.
릭 밴덴헐크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8개 상대팀 중 가장 많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0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2패)을 수확하는 것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높았다.
지난 5월 25일 9이닝 2자책점으로 승을 챙긴 이후 5달이 넘게 한 번도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등판경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이 위안거리다. 밴덴헐크는 넥센전 마지막 등판인 지난 10월 8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밴덴헐크의 피안타율은 1할7푼4리로 매우 낮았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밴덴헐크는 9월 이후 5경기에 등판했다. 불운이 겹치며 1승 1패를 거두는 것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37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밑도는 기록을 남겼다.
1차전이 홈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밴덴헐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더욱 강해졌다. 밴덴헐크의 홈 경기 기록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2.93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승부는 80%의 확률을 선점하느냐 혹은 내주느냐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1선발 밴덴헐크는 올 시즌 넥센에게는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과 홈구장 성적은 좋았다. 좋은 조건과 나쁜 조건이 겹쳐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밴덴헐크가 1차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는가에 따라 80%의 확률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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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일 1차전을 시작으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그 막을 올린다. 삼성은 전인미답의 고지인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 4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넥센은 7년 만에 처음 밟는 한국시리즈 무대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어느 쪽도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다.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 역대 기록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역대 치러진 31회의 한국시리즈 결과, 1차전 승리팀은 24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 확률은 80%에 달한다.(원년의 삼성과 OB 베어스의 1차전 무승부 제외) 반대로 1차전을 패하고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6회로 확률은 20%에 불과하다.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1차전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1선발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삼성의 1선발은 릭 밴덴헐크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팀 내 가장 많은 13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18로 선발투수 중 가장 낮다. 삼성의 1차전 선발투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선발투수들의 성적에 비춰봤을 때, 밴덴헐크가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할 확률이 가장 높다.
릭 밴덴헐크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8개 상대팀 중 가장 많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40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2패)을 수확하는 것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4.86으로 높았다.
지난 5월 25일 9이닝 2자책점으로 승을 챙긴 이후 5달이 넘게 한 번도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등판경기가 나쁘지 않았던 것이 위안거리다. 밴덴헐크는 넥센전 마지막 등판인 지난 10월 8일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밴덴헐크의 피안타율은 1할7푼4리로 매우 낮았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밴덴헐크는 9월 이후 5경기에 등판했다. 불운이 겹치며 1승 1패를 거두는 것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2.37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밑도는 기록을 남겼다.
1차전이 홈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펼쳐진다는 것도 밴덴헐크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홈에서는 더욱 강해졌다. 밴덴헐크의 홈 경기 기록은 8승 2패 평균자책점 2.93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 승부는 80%의 확률을 선점하느냐 혹은 내주느냐가 걸린 중요한 경기다. 1선발 밴덴헐크는 올 시즌 넥센에게는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성적과 홈구장 성적은 좋았다. 좋은 조건과 나쁜 조건이 겹쳐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밴덴헐크가 1차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주는가에 따라 80%의 확률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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