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의 호수비, 3년만의 ‘삼중살’ 진기록 완성

[매경닷컴 MK스포츠(문학) 서민교 기자] SK 와이번스가 좀처럼 보기 드문 삼중살 진기록을 완성했다. 삼중살을 이뤄낸 주인공은 SK 3루수 최정이었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0-6으로 크게 뒤진 5회초 무사 1, 2루 위기서 절묘한 삼중살에 성공했다.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은 5회초 선두타자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이병규(9번) 타석. 이병규(9번)는 고효준의 초구를 노려 3-유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3루수 최정의 수비가 살아있었다. 최정은 힘껏 점프해 타구를 낚아챈 뒤 곧바로 이병규(7번)를 태그아웃 시킨 뒤 2루로 송구해 1루주자 이진영도 잡아냈다. 2루수 박계현이 다시 1루로 공을 던져 타자 이병규(9번)마저 아웃시켜 삼중살을 완성했다. 안타를 예감했던 LG 타자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허무하게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에서 삼중살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진기록이다. 프로야구 통산 55번째 기록. 올 시즌은 처음이다. 지난 2011년 5월8일 KIA 타이거즈가 삼중살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 5회초 무사 1, 2루에서 LG 이병규의 3루 직선타로 2루주자 이병규와 1루주자 이진영이 삼중살을 당하고 있다. 사진(문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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