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13일 사직 롯데전서 선발승을 따내면서 세계 최초로 선발 14경기 연속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밴헤켄은 14일 목동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 기록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면서 “기록 달성을 해나가고 있는 것이 좋다”고 기쁘게 말했다.
그러나 밴헤켄은 대기록에서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보다는 팀 전체에 공을 돌리는 모습. 밴헤켄은 “계속 말하고 있지만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만든 기록이며, 팀이 나누는 기록이다”라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 만들어간 기록임을 강조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몰라보게 좋아진 성적의 비결로도 규칙적인 등판 및 휴식 일정과 함께 팀 성적을 꼽았다. 밴헤켄은 “재작년, 작년보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진 덕분”이라는 말로 팀이 강해져 자신도 좋은 개인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5이닝 5자책이라는 다소 좋지 않았던 성적에도 "팀원들 덕분에 승리를 챙겨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밴헤켄은 “공격은 역시 최고였고 수비도 좋았다”며 팀 야수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공격·수비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몰리는데 나는 불펜 투수들에게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두 경기에서 5이닝씩 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 나머지 4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불펜 투수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승리, 그리고 팀이 다 같이 이뤄낸 대기록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밴헤켄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밴헤켄의 20승 도전에 대해 "강한 팀 전력이 20승 투수를 낳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감독은 “비록 밴헤켄이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안 좋았지만, 17승을 하면서 다 완벽할 수는 없다”며 “타자들의 도움이 쌓여야 20승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어느 리그를 가도 마찬가지다. 20승은 타격, 주루, 셋업, 세이브 투수 등 모두를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라고 선발 투수의 승리는 팀 전체가 만들어가는 승리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나이트도 올 시즌에 (커리어하이였던) 2012시즌만큼 던졌으면 20승을 했을 것이다. 팀이 강해졌기 때문이다”라며 2년 전보다 훨씬 강해진 팀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또 “우리 팀은 1년마다의 성장 속도가 좋은 팀이고 갖춰져 가는 팀이며, 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라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팀에 희망을 쌓았다.
염 감독은 이전에도 “시즌 전 밴헤켄의 성적을 15승 9패 정도로 예상했다. 2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고, 팀의 수비와 타격을 고려한 계산이다”라며 선발투수와 팀 전체 전력의 ‘동반상승효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연승 세계 기록. 이 짤막하게 표현되는 단어 뒤에는 밴헤켄의 열정과 팀 전체의 노력이 모두 담겨있어 더욱 뜻 깊다.
[chqkqk@maekyung.com]
그러나 밴헤켄은 대기록에서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기보다는 팀 전체에 공을 돌리는 모습. 밴헤켄은 “계속 말하고 있지만 나 혼자 해낸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함께 만든 기록이며, 팀이 나누는 기록이다”라고 선수단 전체가 함께 만들어간 기록임을 강조했다.
밴헤켄은 올 시즌 몰라보게 좋아진 성적의 비결로도 규칙적인 등판 및 휴식 일정과 함께 팀 성적을 꼽았다. 밴헤켄은 “재작년, 작년보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진 덕분”이라는 말로 팀이 강해져 자신도 좋은 개인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5이닝 5자책이라는 다소 좋지 않았던 성적에도 "팀원들 덕분에 승리를 챙겨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밴헤켄은 “공격은 역시 최고였고 수비도 좋았다”며 팀 야수들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공격·수비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몰리는데 나는 불펜 투수들에게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 “두 경기에서 5이닝씩 밖에 소화하지 못했는데 나머지 4이닝을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줘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불펜 투수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다 함께 만들어가는 승리, 그리고 팀이 다 같이 이뤄낸 대기록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밴헤켄이었다.
염경엽 넥센 감독 역시 밴헤켄의 20승 도전에 대해 "강한 팀 전력이 20승 투수를 낳을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감독은 “비록 밴헤켄이 최근 2경기 연속으로 안 좋았지만, 17승을 하면서 다 완벽할 수는 없다”며 “타자들의 도움이 쌓여야 20승을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는 어느 리그를 가도 마찬가지다. 20승은 타격, 주루, 셋업, 세이브 투수 등 모두를 갖추고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라고 선발 투수의 승리는 팀 전체가 만들어가는 승리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나이트도 올 시즌에 (커리어하이였던) 2012시즌만큼 던졌으면 20승을 했을 것이다. 팀이 강해졌기 때문이다”라며 2년 전보다 훨씬 강해진 팀에 흡족한 모습이었다. 또 “우리 팀은 1년마다의 성장 속도가 좋은 팀이고 갖춰져 가는 팀이며, 더 좋아질 수 있는 팀”이라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해지는 팀에 희망을 쌓았다.
염 감독은 이전에도 “시즌 전 밴헤켄의 성적을 15승 9패 정도로 예상했다. 2년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고, 팀의 수비와 타격을 고려한 계산이다”라며 선발투수와 팀 전체 전력의 ‘동반상승효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연승 세계 기록. 이 짤막하게 표현되는 단어 뒤에는 밴헤켄의 열정과 팀 전체의 노력이 모두 담겨있어 더욱 뜻 깊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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