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랭커셔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전날 단독 선두에 올라 전반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2타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하는 동안 버디는 1개에 그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4위로 경기를 마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좌절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메이저 3연승을 달렸고 이 경기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우승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한 모 마틴(미국)에게 돌아갔다. 마틴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마틴은 이번 대회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해 우승상금 47만4575달러(약 4억8000만원)를 받았다.
공동 2위는 이븐파 288타를 기록한 펑샨샨(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올랐다. 3오버파 291타를 기록한 지은희(28)가 공동 5위, 일본에서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27)는 4오버파 292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4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4위, 그래도 잘했다"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4위, 아쉽긴 하네" "박인비 브리티시 오픈 4위, 더 멋진 활약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