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라운드 밖 스타 '왝스'를 아시나요

【 앵커멘트 】
월드컵에서 각국 대표팀의 성적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바로 스타 축구선수들의 아내와 애인, 이른바 '왝스'인데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왝스들을 이해완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왝스라는 말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사용됐습니다.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의 아내와 애인을 일컬어 왝스라고 불렀는데, 이들 왝스는 빼어난 미모로 선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왝스가 단연 화젭니다.

포르투갈의 미남 축구스타 호날두의 여자친구 이리나 샤크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왝스로 선정됐습니다.

슈퍼모델로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는 최근 애인 호날두와 화끈한 화보를 촬영해 화제가 됐습니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도 여자친구가 모델입니다.

슈퍼모델 마르케지니를 사귀었던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가브리엘라 렌지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제트스키 선수 출신인 렌지는 현재 모델로 활동하면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왝스 중엔 모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잉글랜드 공격수 루니는 어릴 적 친구였던 콜린과 만나 결혼에 골인했고,

몸값이 제일 비싼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5살 때부터 친구인 안토넬라 로쿠조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은 왝스가 경기에 방해된다며 접근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남아공 조직위가 '대회 흥행을 위해 왝스가 꼭 필요하다'고 설득했을 만큼, 왝스는 이제 월드컵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