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은 시즌 세 번째 패배에 변명하지 않았다. 3회 연달아 허용한 볼넷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팀이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고, 0-5가 되면서 시즌 3패를 안았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회 1번 타자와 2번 타자 두 명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날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심판에 맞춰가야 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류현진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그동안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다른 문제가 있었는가?
문제는 없었다. 볼넷이 경기를 이렇게 만들었다. 할 말은 없다. 운이 안 따랐다. 원정에 강한 것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똑같이 준비했다.
3회 2사 1, 2루에서 인내심이 제일 강한 조이 보토를 상대했다.
2아웃이기 때문에 안타는 안 맞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실투였는데 타자도 잘 쳤다.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 유독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현진 선수도 6회 타격 방해 판정에 대해 항의했는데?
스트라이크존은 졌으니까 불리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심판을 탓하기보다 맞춰가야 한다. 우리 쪽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아줬다. 타격 방해 상황은 초구, 2구 다 글러브에 배트가 맞았던 거 같다. 규정을 잘 몰랐다.
3회 보토의 2루타 때 나온 주자의 3루 코치 접촉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항의해서 되는 일이면 했겠지만, 끝난 일이다.
4회까지 투구 수가 많았다. 5회 어떤 생각으로 올라왔는가?
늘 하는 얘기지만, 6, 7이닝은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생각으로 빨리빨리 잡았다. 그 이후에는 좋았다. 6회에 나온다는 생각으로 투구 수를 아꼈다.
당연히 선발투수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7~8이닝은 아니더라도 6~7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위는 어땠다고 생각하나?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홈런이랑 2루타 맞은 것은 실투였는데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홈런은 체인지업이었다. 그 타자를 상대로 한 번도 안 던진 건데 실투로 이어졌고. 낮게 가면 범타였을 텐데 실투다 보니 넘어갔다.
신시내티는 현진 선수에게 사연이 많은 팀이다. 오늘은 어땠는가?
이전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6~7이닝만 최소 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올라왔다. 그 생각으로 똑같이 준비했다.
2회 투구 도중 미끄러졌다. 마운드가 미끄러웠나?
미끄러운 것은 아니고, 발을 잘못 딛어서 플레이트에 걸렸다.
[greatnemo@maekyung.com]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4개,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팀이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고, 0-5가 되면서 시즌 3패를 안았다.
류현진은 경기 종료 후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3회 1번 타자와 2번 타자 두 명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며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날 유난히 잡음이 많았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심판에 맞춰가야 한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류현진 경기 후 인터뷰 일문일답.
그동안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은 다른 문제가 있었는가?
문제는 없었다. 볼넷이 경기를 이렇게 만들었다. 할 말은 없다. 운이 안 따랐다. 원정에 강한 것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똑같이 준비했다.
3회 2사 1, 2루에서 인내심이 제일 강한 조이 보토를 상대했다.
2아웃이기 때문에 안타는 안 맞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실투였는데 타자도 잘 쳤다.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 유독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현진 선수도 6회 타격 방해 판정에 대해 항의했는데?
스트라이크존은 졌으니까 불리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심판을 탓하기보다 맞춰가야 한다. 우리 쪽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아줬다. 타격 방해 상황은 초구, 2구 다 글러브에 배트가 맞았던 거 같다. 규정을 잘 몰랐다.
3회 보토의 2루타 때 나온 주자의 3루 코치 접촉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항의해서 되는 일이면 했겠지만, 끝난 일이다.
4회까지 투구 수가 많았다. 5회 어떤 생각으로 올라왔는가?
늘 하는 얘기지만, 6, 7이닝은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생각으로 빨리빨리 잡았다. 그 이후에는 좋았다. 6회에 나온다는 생각으로 투구 수를 아꼈다.
6회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오른 류현진이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신시내티 포수 브라이언 페냐가 배트를 잡아 타구 방해를 했다고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 조미예 특파원
흔히들 퀄리티 스타트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현진 선수도 이를 의식하는가?당연히 선발투수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7~8이닝은 아니더라도 6~7이닝은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위는 어땠다고 생각하나?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홈런이랑 2루타 맞은 것은 실투였는데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홈런은 체인지업이었다. 그 타자를 상대로 한 번도 안 던진 건데 실투로 이어졌고. 낮게 가면 범타였을 텐데 실투다 보니 넘어갔다.
신시내티는 현진 선수에게 사연이 많은 팀이다. 오늘은 어땠는가?
이전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6~7이닝만 최소 실점으로 막자는 생각으로 올라왔다. 그 생각으로 똑같이 준비했다.
2회 투구 도중 미끄러졌다. 마운드가 미끄러웠나?
미끄러운 것은 아니고, 발을 잘못 딛어서 플레이트에 걸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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