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오늘 당신 가족들이 모두 응원을 왔는가? 관중석에 온통 한국 사람뿐이다.”
2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경기를 취재하던 한 다저스 담당 기자가 농담처럼 던진 말이다. 이날 경기장은 뉴욕이 아니라 LA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맞춰 적지 않은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1회말 수비 시작 전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부터 7회말 시작을 앞두고 강판될 때까지 류현진의 동작 하나하나에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응원은 구장 정원의 절반가량인 2만 3721명만 찾은 빈 경기장에서 유난히 더 크게 들렸다.
지난 시즌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한인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공을 던진 그는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이라는 점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지역의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특히 시티필드가 있는 플러싱 지역은 한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곳이라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은 듯,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뉴욕에 왔는데 팬들이 많이 와줘 힘이 됐다”면서 “마치 LA에서 던지는 것 같았다. 다른 경기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류현진의 호투가 미국 내 한인사회의 활력소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 그 열기는 LA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의 등판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이어지고 있다. 시티필드를 찾은 한인팬들의 열기는 다저스타디움의 그것 부럽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22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 경기를 취재하던 한 다저스 담당 기자가 농담처럼 던진 말이다. 이날 경기장은 뉴욕이 아니라 LA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류현진의 선발 등판에 맞춰 적지 않은 한국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1회말 수비 시작 전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간부터 7회말 시작을 앞두고 강판될 때까지 류현진의 동작 하나하나에 박수와 함성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응원은 구장 정원의 절반가량인 2만 3721명만 찾은 빈 경기장에서 유난히 더 크게 들렸다.
지난 시즌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한인들의 열띤 응원 속에서 공을 던진 그는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부상 이후 첫 등판이라는 점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지역의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특히 시티필드가 있는 플러싱 지역은 한인들이 주로 모여 사는 곳이라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은 듯, 류현진은 6이닝 9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뉴욕에 왔는데 팬들이 많이 와줘 힘이 됐다”면서 “마치 LA에서 던지는 것 같았다. 다른 경기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류현진의 호투가 미국 내 한인사회의 활력소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 일. 그 열기는 LA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의 등판 경기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이어지고 있다. 시티필드를 찾은 한인팬들의 열기는 다저스타디움의 그것 부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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