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꽃범호’ 이범호가 돌아왔다. 복귀 기념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마지막 퍼즐이 빠져 있던 KIA 클린업 트리오의 고민도 날렸다.
이범호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회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KIA의 10-7 승리를 견인했다.
5회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범호는 LG 구원 정현욱의 2구 가운데로 몰린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KIA가 6-1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포. 이범호의 시즌 4호 홈런포이자 개인 8호 만루홈런이었다.
특히 이범호 개인으로는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1846일만에 나온 만루홈런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 16일 한화전 이후 한달이 훌쩍 넘는 시간 만에 재개한 홈런 행진. 팀으로는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최근 KIA는 1승5패로 부진했다. 필이 3홈런 9타점으로 고군 분투했으나 최근 컨디션이 절정이었던 나지완이 타율 2할6푼1리 1홈런 2타점으로 주춤하면서 클린업의 무게감이 부족했다. 20일 나지완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뜨거움을 되찾았으나 최선의 클린업은 아니었다. 역시 이날 5번으로 나서 맹타를 휘두른 신종길의 원래 적합 타선은 엄밀히 5번은 아니다.
시즌 전체를 놓고보면 3번 필이 이날 전까지 타율 3할2푼6리 10홈런 34타점, 4번 나지완이 타율 3할1푼1리 5홈런 27타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5번이 확실하지 않았다. 안치홍 등이 나서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방 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범호의 성공적인 복귀는 여러모로 KIA에게 중요한 퍼즐이다. 지난해 이범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24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한 방 능력을 과시했다.
정교함과 한 방 능력을 모두 갖춘 3번 필과 4번 나지완 이후 정상 컨디션의 이범호가 마지막 5번으로 가세한다면 시너지효과는 ‘+1’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범호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호쾌한 이 모습대로 완벽하게 돌아온다면? KIA의 클린업 트리오 고민은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다.
[one@maekyung.com]
이범호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회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KIA의 10-7 승리를 견인했다.
5회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범호는 LG 구원 정현욱의 2구 가운데로 몰린 공을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KIA가 6-1로 달아나는 귀중한 홈런포. 이범호의 시즌 4호 홈런포이자 개인 8호 만루홈런이었다.
특히 이범호 개인으로는 2009년 4월 30일 청주 LG전 이후 1846일만에 나온 만루홈런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3경기만에 홈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4월 16일 한화전 이후 한달이 훌쩍 넘는 시간 만에 재개한 홈런 행진. 팀으로는 의미가 있는 한 방이었다.
최근 KIA는 1승5패로 부진했다. 필이 3홈런 9타점으로 고군 분투했으나 최근 컨디션이 절정이었던 나지완이 타율 2할6푼1리 1홈런 2타점으로 주춤하면서 클린업의 무게감이 부족했다. 20일 나지완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뜨거움을 되찾았으나 최선의 클린업은 아니었다. 역시 이날 5번으로 나서 맹타를 휘두른 신종길의 원래 적합 타선은 엄밀히 5번은 아니다.
시즌 전체를 놓고보면 3번 필이 이날 전까지 타율 3할2푼6리 10홈런 34타점, 4번 나지완이 타율 3할1푼1리 5홈런 27타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5번이 확실하지 않았다. 안치홍 등이 나서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한 방 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범호의 성공적인 복귀는 여러모로 KIA에게 중요한 퍼즐이다. 지난해 이범호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제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음에도 24홈런을 터뜨리며 여전한 한 방 능력을 과시했다.
정교함과 한 방 능력을 모두 갖춘 3번 필과 4번 나지완 이후 정상 컨디션의 이범호가 마지막 5번으로 가세한다면 시너지효과는 ‘+1’ 이상이 될 수 있다.
이범호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호쾌한 이 모습대로 완벽하게 돌아온다면? KIA의 클린업 트리오 고민은 충분히 해결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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