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호의 가장 강력한 라인업?…박용택 ‘톱타자’ 복귀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양상문호의 첫 선발 라인업 뚜껑이 열렸다. 양상문(53) LG 트윈스 감독은 데뷔전에서 “김무관 타격코치에게 가장 강력한 라인업을 달라”고 했다. 박용택이 톱타자로 복귀했고, 이병규(9번)가 4번타자로 나선다.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박용택(중견수)-오지환(유격수)-조쉬벨(3루수)-이병규(9번 지명타자)-이병규(7번 우익수)-정성훈(1루수)-백창수(좌익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이 양 감독의 첫 선택이다.
김무관 타격코치가 추천한 타격이 가장 강한 타자들을 중심으로 유지현 수비코치가 선별한 수비가 가장 강한 라인업을 절충해서 만들어진 선발 라인업이다. 몇 경기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지만, 양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짜면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그대로 갈 생각이다”라고 못 박았다.
양 감독은 박용택의 톱타자 복귀에 대해 “박용택을 다시 1번으로 돌렸다. 박용택의 사이클이 떨어진 것일 수도 있지만, 5번에 조금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았던 정의윤을 제외했고, 이병규(9번)를 4번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또 오지환을 2번, 손주인을 9번에 넣었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섰던 백창수는 7번으로 나선다.
양 감독이 포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수차례 강조를 했기 때문에 이날 선발 포수도 누가 될지 관심을 모았다. 양 감독의 선택은 최경철이었다. 양 감독은 “다른 팀에 눈을 돌리지 않고 최경철과 윤요섭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투수 윤지웅을 1군으로 콜업했고, 선발 요원인 우규민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3연전 이후 4일간 휴식이 있기 때문에 불펜을 강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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