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월드컵대표팀 체제로 뭉친 홍명보호는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소집 첫 날인 12일 23명 가운데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9명만이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에 따른 귀국 일정에 따라 하나둘씩 합류할 예정이다.
19일이 되어야 23명의 선수가 모두 모인다. 자연스레 본격적인 훈련도 21일부터 가능하다. 그날이 D-day로 본격적으로 피 터지는 주전 경쟁이 벌어진다. 그렇기에 당분간은 뭉친 피로를 풀고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평화의 나날이다.
홍명보 감독도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비교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여유를 만끽하는 건 필드 플레이어에 한해서다. 남들보다 빨리 열기가 더하는 곳이 있다. 가장 먼저 불이 붙는 건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다. 홍명보 감독은 절대 주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조건 아래 주전 경쟁 레이스를 펼친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K리거로만 구성된 골키퍼는 일찌감치 소집에 응했다. 그리고 다른 포지션과 다르게 피로 회복에 오랜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다. 그 시간은 3일뿐이다. 소집 4일째인 15일부터는 골키퍼 주전 경쟁이 본격 펼쳐진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낸 정성룡이 한발 앞서 있다. 월드컵은 어느 대회보다 차원이 다르며 경험이 중요시 된다. 정성룡은 A매치 경험이 59차례로 풍부하다. 김승규(5회)와 이범영(0회)와는 큰 차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이운재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던 정성룡은 “4년 전과 비교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아픔도 있었고 배운 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안정권과 함께 절대 주저는 없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성룡은 “4년 전처럼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한다. 초심과 도전정신을 잊지 않고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앞서 간다고 절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주전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남은 1달 동안 어떤 변수가 벌어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진짜 도전자인 김승규와 이범영도 자신감 하나만큼은 정성룡에게 뒤지지 않았다. 지난해 정성룡을 위협했던 ‘No.2’ 김승규는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훌훌 털어냈다고 자신했다.
김승규는 “올해 소속팀 경기가 많아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젠 준비시간도 많아지면서 많이 좋아졌다”라며 “소집 전부터 정성룡, 이범영과 경쟁한다고 생각했다. 난 자신있다”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이범영은 현 위치에서 가장 뒤처져있다. 이범영은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데 오히려 토너먼트용 카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그러나 그 이미지를 깨트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범영은 “꼬리표라기보다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확실한 강점이 있다는 게 오히려 낫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주전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19일이 되어야 23명의 선수가 모두 모인다. 자연스레 본격적인 훈련도 21일부터 가능하다. 그날이 D-day로 본격적으로 피 터지는 주전 경쟁이 벌어진다. 그렇기에 당분간은 뭉친 피로를 풀고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평화의 나날이다.
홍명보 감독도 회복 훈련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비교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그러나 여유를 만끽하는 건 필드 플레이어에 한해서다. 남들보다 빨리 열기가 더하는 곳이 있다. 가장 먼저 불이 붙는 건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다. 홍명보 감독은 절대 주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조건 아래 주전 경쟁 레이스를 펼친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K리거로만 구성된 골키퍼는 일찌감치 소집에 응했다. 그리고 다른 포지션과 다르게 피로 회복에 오랜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다. 그 시간은 3일뿐이다. 소집 4일째인 15일부터는 골키퍼 주전 경쟁이 본격 펼쳐진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발군의 기량으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낸 정성룡이 한발 앞서 있다. 월드컵은 어느 대회보다 차원이 다르며 경험이 중요시 된다. 정성룡은 A매치 경험이 59차례로 풍부하다. 김승규(5회)와 이범영(0회)와는 큰 차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 이운재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던 정성룡은 “4년 전과 비교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아픔도 있었고 배운 점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안정권과 함께 절대 주저는 없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성룡은 “4년 전처럼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한다. 초심과 도전정신을 잊지 않고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앞서 간다고 절대 유리한 것은 아니다. 주전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남은 1달 동안 어떤 변수가 벌어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진짜 도전자인 김승규와 이범영도 자신감 하나만큼은 정성룡에게 뒤지지 않았다. 지난해 정성룡을 위협했던 ‘No.2’ 김승규는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훌훌 털어냈다고 자신했다.
김승규는 “올해 소속팀 경기가 많아 컨디션 관리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젠 준비시간도 많아지면서 많이 좋아졌다”라며 “소집 전부터 정성룡, 이범영과 경쟁한다고 생각했다. 난 자신있다”라고 당찬 각오를 다졌다.
이범영은 현 위치에서 가장 뒤처져있다. 이범영은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데 오히려 토너먼트용 카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그러나 그 이미지를 깨트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범영은 “꼬리표라기보다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 확실한 강점이 있다는 게 오히려 낫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발전시키겠다”라며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주전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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