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왜 이러나’ SK-KIA전, 오심퍼레이드

[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SK와이번스전 2회 2개의 오심이 나왔다.
정말 비디오판독 확대가 시급해보인다. 2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경기 2회 권영철 주심과 나광남 2루심의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상황은 이랬다. 한승혁은 2회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이대형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이 빠지면서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나주환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는 오심이었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공이 배트에 먼저 맞은 이후 팔에 맞은 파울이었으나 권영철 구심은 몸에 맞는 볼을 선언했다. 사구 판정에 대해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은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흔들린 한승혁은 이후 폭투를 범한데 이어 김성현과 김강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실점째를 한 이후 만루를 만들어놓고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이날 한승혁은 1회부터 볼넷과 사구를 기록하는 등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2회 중요한 승부처에서 파울이 사구로 판정을 받으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오심은 이어졌다. 한승혁을 구원한 신창호는 조동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루 주자 조동화가 최정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타이밍상 조동화의 아웃이 확실한 상황. 하지만 나광남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느린 중계 화면상으로도 명백한 아웃이었다. 선 감독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판정에 항의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SK는 최정과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하며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 6점이 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2개의 오심이 나오면서 KIA로서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급격하게 SK에 내주게 된 억울한 상황. 오심퍼레이드가 다시 경기를 지배했다.
나광남 2루심은 3회 초를 앞두고 박근영 2루심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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