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계속된 OAK 악연...3.1이닝 4실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다르빗슈 유의 오클랜드 악연이 계속됐다.
다르빗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3 3/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 아론 포레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3회가 문제였다. 한 이닝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첫 타자 다릭 바톤을 루킹삼진으로 잡았지만, 에릭 소가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꼬이기 시작했다. 이후 상위타선을 상대로 안타, 몸에 맞는 공을 연달아 내주며 만루를 허용했고, 조시 도날드슨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4회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존 자소에게 우전 안타, 조시 레딕에게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3루타, 바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론 워싱턴 감독은 더 이상 그를 끌고 가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 강판시켰다. 투구 수는 82개. 내보낸 주자가 도루 실패로 아웃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르빗슈는 그간 오클랜드를 상대로 좋지 못했다. 1승 6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도 6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번 부진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평균자책점도 1.61에서 2.5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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