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이재학이 역투를 펼치며 김광현과의 에이스 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역투를 펼쳐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여러모로 상징적인 매치서 거둔 완승. SK의 선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나, 명암이 엇갈렸다.
체인지업이 맹위를 떨쳤다. 이날 이재학은 직구 31개, 슬라이더 9개, 체인지업 67개, 투심 2개를 던졌다. 총 투구수 109개 중 67개가 체인지업이었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주무기를 던졌으나 SK타자들은 이재학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전 이들의 대결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대표하는 ‘新 에이스’ 이재학과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舊 에이스’ 김광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 토종 투수들 중 유희관, 양현종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자, 상대적으로 신예인 이재학과 과거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꼽힌 김광현의 등판이었기에 비상한 관심이 몰렸다.
특히 올해 성적도 이재학이 1승1패 평균자책점 2.70, 김광현이 2승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백중세였기에 더욱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재학 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재학은 1회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2회 1사에서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각각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이닝을 넘겼다. 3회에도 2사 후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조동화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4회 이재학은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 나주환에게 3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5회 정상호에게 3루타, 김성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한 것은 이날의 유일한 옥의 티.
6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에게 다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탄 이재학은 7회를 삼자범퇴로 갈끔하게 끝내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3구만에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8회를 채운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NC는 9회 올라온 구원투수 임창민과 원종현이 도합 2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one@maekyung.com]
이재학은 23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역투를 펼쳐 팀의 5-3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여러모로 상징적인 매치서 거둔 완승. SK의 선발 김광현은 4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물러나, 명암이 엇갈렸다.
체인지업이 맹위를 떨쳤다. 이날 이재학은 직구 31개, 슬라이더 9개, 체인지업 67개, 투심 2개를 던졌다. 총 투구수 109개 중 67개가 체인지업이었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주무기를 던졌으나 SK타자들은 이재학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 전 이들의 대결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대표하는 ‘新 에이스’ 이재학과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온 ‘舊 에이스’ 김광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재 토종 투수들 중 유희관, 양현종과 함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자, 상대적으로 신예인 이재학과 과거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으로 꼽힌 김광현의 등판이었기에 비상한 관심이 몰렸다.
특히 올해 성적도 이재학이 1승1패 평균자책점 2.70, 김광현이 2승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백중세였기에 더욱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재학 쪽으로 확 기울었다. 이재학은 1회 조동화에게 중전안타, 2회 1사에서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각각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고 깔끔하게 이닝을 넘겼다. 3회에도 2사 후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조동화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4회 이재학은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 나주환에게 3루수 방면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관리 능력도 과시했다. 5회 정상호에게 3루타, 김성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한 것은 이날의 유일한 옥의 티.
6회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정에게 다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분위기를 탄 이재학은 7회를 삼자범퇴로 갈끔하게 끝내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정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3구만에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8회를 채운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NC는 9회 올라온 구원투수 임창민과 원종현이 도합 2실점을 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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