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이제 4경기 했는데요.”
망부석이 돼 가던 오승환(32)이 돌부처로 돌아왔다.
오승환의 소속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1승 3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 특히 패배를 할 때마다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우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4-12로 패하며 창단 후 3번째로 개막전 두 자릿수 실점 패배라는 기록을 세웠고,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0-10으로 패하며 24년 만에 홈 개막전 영봉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30일 도쿄돔 요미우리전 패배까지 따지면 모두 두 자릿수 실점 패배.
투타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승환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주니치와의 2차전을 앞둔 2일 교세라돔에서 만난 오승환은 “이제 4경기 했을 뿐”이라며 “팀 분위기가 다운돼있긴 하지만 안 좋은 부분이 모두 나왔기 때문에 이제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인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날 오승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 러닝 훈련 등 몸을 풀었다. 그는 훈련 도중 후쿠하라와 함께 올 시즌 장착한 신무기인 스플리터의 그립을 쥐어보기도 했다. 주축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30)의 부상 이탈 등 팀 사정이 좋지 않지만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오승환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대해서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은 4-5로 뒤지고 있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식민과 최형우의 홈런 2방이 나오면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오승환의 후임으로 삼성의 마무리 보직을 받은 안지만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야구 재밌게 하더라. (안)지만이에게는 SNS메시지로 축하한다고 전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jcan1231@maekyung.com]
망부석이 돼 가던 오승환(32)이 돌부처로 돌아왔다.
오승환의 소속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1승 3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 특히 패배를 할 때마다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우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4-12로 패하며 창단 후 3번째로 개막전 두 자릿수 실점 패배라는 기록을 세웠고,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0-10으로 패하며 24년 만에 홈 개막전 영봉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30일 도쿄돔 요미우리전 패배까지 따지면 모두 두 자릿수 실점 패배.
투타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승환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주니치와의 2차전을 앞둔 2일 교세라돔에서 만난 오승환은 “이제 4경기 했을 뿐”이라며 “팀 분위기가 다운돼있긴 하지만 안 좋은 부분이 모두 나왔기 때문에 이제 좋은 플레이를 보일 때인 것 같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이날 오승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 러닝 훈련 등 몸을 풀었다. 그는 훈련 도중 후쿠하라와 함께 올 시즌 장착한 신무기인 스플리터의 그립을 쥐어보기도 했다. 주축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30)의 부상 이탈 등 팀 사정이 좋지 않지만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오승환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대해서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은 4-5로 뒤지고 있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박식민과 최형우의 홈런 2방이 나오면서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오승환의 후임으로 삼성의 마무리 보직을 받은 안지만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야구 재밌게 하더라. (안)지만이에게는 SNS메시지로 축하한다고 전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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