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잭 그레인키, 그의 봄이 수상하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그레인키는 오른 종아리 통증을 진단받았다.
사실, 그레인키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뭔가 수상했다. 초반부터 다른 투수들에 비해 불펜 투구 수도 적었고, 훈련 태도도 불성실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기자들은 입을 모아 “뭔가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반대 여론도 있었다. 캔자스시티 시절 그레인키를 지켜봤던 다저스의 한 관계자는 “원래 저런 모습”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실제로 그는 2006년에는 스프링캠프 도중 훈련장을 뛰쳐나간 이력이 있다. 이후 그는 사회불안 장애와 대인기피증을 진단받았다. 적어도 그는 스프링캠프를 뛰쳐나가지는 않았다. 돈 매팅리 감독도 “쉽게 잘 하고 있다”며 문제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첫 실전 등판에서 사단이 났다. 일단, 구단은 예방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며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에도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류현진이 개막 2선발로 나가야 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려고 한다.
문제는 이번 시즌 개막전은 바다 건너 호주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그레인키의 제대로 되지 못한 시즌 준비는 곧 류현진의 호주 개막전 등판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에 대해 “던지라고 하면 던지는 것이고, 말라고 하면 안 던지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그 부담을 떠안는 모습은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greatnemo@maekyung.com]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트레이너와 함께 클럽하우스로 들어간 그레인키는 오른 종아리 통증을 진단받았다.
사실, 그레인키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뭔가 수상했다. 초반부터 다른 투수들에 비해 불펜 투구 수도 적었고, 훈련 태도도 불성실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기자들은 입을 모아 “뭔가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반대 여론도 있었다. 캔자스시티 시절 그레인키를 지켜봤던 다저스의 한 관계자는 “원래 저런 모습”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실제로 그는 2006년에는 스프링캠프 도중 훈련장을 뛰쳐나간 이력이 있다. 이후 그는 사회불안 장애와 대인기피증을 진단받았다. 적어도 그는 스프링캠프를 뛰쳐나가지는 않았다. 돈 매팅리 감독도 “쉽게 잘 하고 있다”며 문제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첫 실전 등판에서 사단이 났다. 일단, 구단은 예방차원의 교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정상적인 시즌 준비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지난 시즌 팔꿈치 이상을 호소하며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순간이다.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에도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고, 류현진이 개막 2선발로 나가야 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려고 한다.
문제는 이번 시즌 개막전은 바다 건너 호주에서 열린다는 것이다. 그레인키의 제대로 되지 못한 시즌 준비는 곧 류현진의 호주 개막전 등판을 의미한다. 류현진은 호주 개막전에 대해 “던지라고 하면 던지는 것이고, 말라고 하면 안 던지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그 부담을 떠안는 모습은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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