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세영 기자] ‘빙상 삼남매’, 박승주(23), 박승희(21), 박세영(20)의 어머니 이옥경 씨가 소치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박승희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옥경 씨는 25일 오후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펼쳐진 ‘2014 소치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둘째 딸 박승희가 메달을 획득한 순간 벅찬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있기 전,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경찰인력과 한 데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가 있기 2~3시간 전부터 입국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먼저 이옥경 씨는 “(승희가) 꼭 공항에 데리러오라는 말을 했다. 벤쿠버 대회 때 마중을 나와 봤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많아서 멀리서 얼굴만 봤다. 그 때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꽃다발은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삼남매에게 나눠 줄 꽃다발 쇼핑백을 꺼내 보였다. 이옥경 씨는 자녀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무사히 귀국한 자녀들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연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먼저 이번 대회 2관왕(쇼트트랙 1000m, 3000m 계주)을 차지한 박승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생중계는 500m만 봤다. 근데 고개를 들고 보지는 못했다. 귀로만 들었다”며 가슴 조렸던 그 때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승희는 대회 500m 결승에서 영국 선수인 크리스티의 무리한 추월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끝에 첫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어머니 이옥경 씨도 아찔한 순간을 회상하며 “넘어질 때는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지더라.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멍해졌다. 안쓰러워 많이 울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옥경 씨는 4년 간 쇼트트랙 훈련에 매진했던 딸 박승희와는 거의 친구로 지낸다고. 혹여 딸이 ‘스트레스나 받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전했다. “평소에는 운동얘기는 거의 안한다. 되도록 (승희가) 웃을 수 있게 운동에서 좀 벗어나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라면서 특별한 자녀교육법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ksyreport@maekyung.com]
이옥경 씨는 25일 오후 인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펼쳐진 ‘2014 소치동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둘째 딸 박승희가 메달을 획득한 순간 벅찬 소감을 전했다.
행사가 있기 전,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들이 경찰인력과 한 데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가 있기 2~3시간 전부터 입국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먼저 이옥경 씨는 “(승희가) 꼭 공항에 데리러오라는 말을 했다. 벤쿠버 대회 때 마중을 나와 봤는데 그때도 사람들이 많아서 멀리서 얼굴만 봤다. 그 때와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꽃다발은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삼남매에게 나눠 줄 꽃다발 쇼핑백을 꺼내 보였다. 이옥경 씨는 자녀들의 얼굴을 볼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무사히 귀국한 자녀들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연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먼저 이번 대회 2관왕(쇼트트랙 1000m, 3000m 계주)을 차지한 박승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생중계는 500m만 봤다. 근데 고개를 들고 보지는 못했다. 귀로만 들었다”며 가슴 조렸던 그 때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승희는 대회 500m 결승에서 영국 선수인 크리스티의 무리한 추월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끝에 첫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어머니 이옥경 씨도 아찔한 순간을 회상하며 “넘어질 때는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얘지더라.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멍해졌다. 안쓰러워 많이 울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옥경 씨는 4년 간 쇼트트랙 훈련에 매진했던 딸 박승희와는 거의 친구로 지낸다고. 혹여 딸이 ‘스트레스나 받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도 전했다. “평소에는 운동얘기는 거의 안한다. 되도록 (승희가) 웃을 수 있게 운동에서 좀 벗어나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라면서 특별한 자녀교육법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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