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봅슬레이 男 2인승 19위·25위, 3차 레이스 선전 예고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한국 남자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한국 A팀(파일럿 원윤종-브레이크맨 서영우)와 B팀(파일럿 김동현-전정린)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중간순위 19위와 25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적이 호전됐다. 한국 A팀은 2차 레이스에서 57초20을 기록하며 1차 레이스보다 0.21초를 앞당겼다. 한국 B팀은 1차 레이스(57초78)에 비해 2차 레이스 기록(57초76)이 소폭 상승했다.
가장 희망적인 부분은 실수를 줄였다는 것이다. 한국 A팀과 B팀은 1차 레이스 초반 트랙에 부딪혀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었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는 고난위도 코스를 부드럽게 통과하며 빠른 속도를 유지했다.
봅슬레이 2인승은 1,2,3차 합계 순위 20위 안에 들어야만 4차 레이스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현재 성적으로 보아 3차 레이스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최종 15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A팀과 B팀은 17일 오후 11시 30분에 열릴 예정인 봅슬레이 3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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