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기대가 점점 불안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일본 피겨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24·일본)의 부진에 일본 언론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악셀 점프)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3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비장의 기술이자, 자신의 대회 성패가 달린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하며 기술점수(TES) 31.25점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4.07점을 받아.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게도 성적에서 밀렸다.
김연아가 출전하지 않는 단체전. 무난하게 아사다 마오의 1위 성적을 예상했던 일본 언론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9일 경기 이후 “아사다 마오의 두번째 올림픽 개막은 뜻밖의 역경이 됐다”면서 “소치에 입성한 후 호조를 보였던 트리플악셀에서 넘어져 기세가 꺾였다. 스핀과 스텝에서도 잦은 실수가 있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불안을 남기는 연기를 했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외의 대부분의 외신 역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며 부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 아사다 마오가 받은 64.07점은 올 시즌 국제대회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다. 아사다 마오의 표정도 어두웠다. 경기 종료 후 점수를 확인하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예상보다 긴장해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시작부터 기세가 꺾였다. ‘마의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김연아를 넘을 수 없다는 부담이 더 커진 결과. 트리플 악셀을 강행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지금 모습대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 김연아는 물론, 자칫 홈 텃세를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나 코스트너에게도 밀릴 수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마오의 부진이 아닌 다른 소식들을 1면에 내걸었다. 애써 ‘아사다 마오’의 충격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불안감만은 끝내 감추지 못했다.
[one@maekyung.com]
아사다 마오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악셀 점프)을 시도하다 실패하면서 3위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는 비장의 기술이자, 자신의 대회 성패가 달린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하며 기술점수(TES) 31.25점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4.07점을 받아.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72.90점),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에게도 성적에서 밀렸다.
김연아가 출전하지 않는 단체전. 무난하게 아사다 마오의 1위 성적을 예상했던 일본 언론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9일 경기 이후 “아사다 마오의 두번째 올림픽 개막은 뜻밖의 역경이 됐다”면서 “소치에 입성한 후 호조를 보였던 트리플악셀에서 넘어져 기세가 꺾였다. 스핀과 스텝에서도 잦은 실수가 있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불안을 남기는 연기를 했다”며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외의 대부분의 외신 역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수를 했다”며 부진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 아사다 마오가 받은 64.07점은 올 시즌 국제대회를 통틀어 가장 낮은 점수다. 아사다 마오의 표정도 어두웠다. 경기 종료 후 점수를 확인하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예상보다 긴장해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를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시작부터 기세가 꺾였다. ‘마의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김연아를 넘을 수 없다는 부담이 더 커진 결과. 트리플 악셀을 강행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지금 모습대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면 김연아는 물론, 자칫 홈 텃세를 등에 업은 리프니츠카야나 코스트너에게도 밀릴 수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마오의 부진이 아닌 다른 소식들을 1면에 내걸었다. 애써 ‘아사다 마오’의 충격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불안감만은 끝내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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