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치열해진 주전 경쟁 구도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2009년 경북고를 졸업한 김상수는 삼성의 2009 신인드래프트 1차로 지명된 이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비중있는 백업으로 활약한 김상수는 2011년부터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 3년째 변함없이 삼성 내야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올해는 변화의 기운도 감지되고 있다. 바로 지난해 김상수의 부상공백을 잘 메운 정병곤과, 삼성 내야진의 미래로 꼽히는 정현이 가세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정병곤은 지난해 54경기서 타율 2할1푼3리 1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역할상 김상수를 보완해줄 가능성이 높지면 수비면에서는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김상수는 풀타임 첫해였던 2011년 22개의 실책을 쏟아냈지만 2012년 실책 14개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다 지난해는 2012년보다 14경기를 덜 출전하고도 유격수 최다 2위에 해당하는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기대치와 정병곤의 존재를 감안하면 수비에서 더욱 집중이 필요하다.
정병곤은 김상수가 빠진 한국시리즈서도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2014시즌 경쟁구도에 대해 김상수는 “한국시리즈서 (정)병곤이 형이 뛰는 것을 잘 봤다. 경기에 뛰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매우 컸는데 형이 안정적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놓였다”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상수는 “경쟁자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긴장할 수 있는 선수가 생긴다는 것은 반길 일이다. 선수단 전체의 전력이 강해지는 측면이나 나를 위해서도 경쟁이 반갑다”고 했다.
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지명자인 정현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1군 기회가 늘어날 전망.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정현의 경우에도 일단은 유격수와 2루수 백업자원으로 뛰겠지만 올해는 1군서 더 자주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와 미래를 두루 고려한 선수단을 운영하는 삼성의 입장에서 정현의 위치는 남다르다. 지금 위치로 봤을 때 정현은 김상수와 나란히 할 수 없다. 하지만 잠재적인 경쟁자인 것은 확실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2014시즌 삼성의 유격수 포지션에서 김상수의 주전 위치는 공고하다. 하지만 정체보다는 도약, 안주하기 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겠다는 것이 김상수의 각오다.
[one@maekyung.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치열해진 주전 경쟁 구도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2009년 경북고를 졸업한 김상수는 삼성의 2009 신인드래프트 1차로 지명된 이후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비중있는 백업으로 활약한 김상수는 2011년부터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 3년째 변함없이 삼성 내야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당장 올해는 변화의 기운도 감지되고 있다. 바로 지난해 김상수의 부상공백을 잘 메운 정병곤과, 삼성 내야진의 미래로 꼽히는 정현이 가세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정병곤은 지난해 54경기서 타율 2할1푼3리 1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공격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탄탄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역할상 김상수를 보완해줄 가능성이 높지면 수비면에서는 경쟁자가 될 수 있다.
김상수는 풀타임 첫해였던 2011년 22개의 실책을 쏟아냈지만 2012년 실책 14개로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다 지난해는 2012년보다 14경기를 덜 출전하고도 유격수 최다 2위에 해당하는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라는 기대치와 정병곤의 존재를 감안하면 수비에서 더욱 집중이 필요하다.
정병곤은 김상수가 빠진 한국시리즈서도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2014시즌 경쟁구도에 대해 김상수는 “한국시리즈서 (정)병곤이 형이 뛰는 것을 잘 봤다. 경기에 뛰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매우 컸는데 형이 안정적으로 활약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놓였다”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상수는 “경쟁자가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긴장할 수 있는 선수가 생긴다는 것은 반길 일이다. 선수단 전체의 전력이 강해지는 측면이나 나를 위해서도 경쟁이 반갑다”고 했다.
정체보다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사진=MK스포츠 DB
보완점도 있다. 새삼 건강관리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꼈던 시즌이었다. 김상수는 “프로선수라면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깊게 실감했던 해였다. 부상없는 풀타임 시즌이 올해 목표다. 올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차질없이 2014시즌을 맞을 것”이라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2013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순위 지명자인 정현 역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1군 기회가 늘어날 전망.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정현의 경우에도 일단은 유격수와 2루수 백업자원으로 뛰겠지만 올해는 1군서 더 자주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와 미래를 두루 고려한 선수단을 운영하는 삼성의 입장에서 정현의 위치는 남다르다. 지금 위치로 봤을 때 정현은 김상수와 나란히 할 수 없다. 하지만 잠재적인 경쟁자인 것은 확실하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2014시즌 삼성의 유격수 포지션에서 김상수의 주전 위치는 공고하다. 하지만 정체보다는 도약, 안주하기 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욱 발전하겠다는 것이 김상수의 각오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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