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MK스포츠가 갑오(甲午)년 새해를 맞아 말띠 선수들을 릴레이 인터뷰한다. 이번 차례는 두산 정수빈, 청마(靑馬)의 해에 가장 어울릴 정도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날뛴 정수빈은 말띠해인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1990년생, 올해로 25살의 청년이지만 프로야구 경력은 벌써 6년차다. 고등학교 졸업 후 5차 지명에도 대학을 선택하지 않고 두산에 입단했기 때문으로 많지 않은 나이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두산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2014년은 정수빈에게도 정수빈의 야구 인생에게도 크나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말띠 해라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다. 출전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를 잡기 위한 정수빈의 의지 역시 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올 해 정수빈은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이종욱이 NC로 이적함에 따라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할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두산 외야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할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그 동안은 임재철, 이종욱, 김현수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 사이에서 ‘귀여운 후배’로 인식 됐고, 팬들 사이에선 ‘발야구 선수’, 여성 팬들에게는 ‘아기곰’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면 올 해부터는 확실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야 하는 중축으로 올라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 점은 정수빈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정수빈은 “올 말 때 해에는 여러모로 많은 기회가 올 것 같지만 그 기회를 잡고 살리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며 “장민석(장기영) 형도 오고 박건우라는 훌륭한 선수도 있다. 이들과 또다시 만만치 않은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실을 전했다.
또 하나의 기대는 오는 9월에 있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출천 여부다. 아직 25살에 불과한 정수빈에게 있어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은 또 한번의 야구인생을 생각하게 할 중요한 요소다. 국위선양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야수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기회이기도 하고 세계 야구에 ‘정수빈’이라는 세글자를 각인시킬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입장에서 금메달=군 면제라는 점은 매혹적인 열매이기도 하다.
정수빈 역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으려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솔직히 기대는 하고 있어요. 그러나 선발이 안 될 가능성도 있기에 너무 큰 생각은 하지 않으려는 것이 실제 심정입니다”라는 정수빈은 “(국가대표로 선발이)안돼도 괜찮아요. 선발이 됐다 안됐다를 떠나 언제나 열심히 한다는 자세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기 때문이에요.”라는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
25살, 말띠 해에 많은 기회를 잡은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다가온 기회를 살리기는 더욱 더 쉽지 않다. 단 한 번의 단 하나의 기회를 잡기 위해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하는 운동선수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정수빈은 “그동안은 이종욱 선배의 그림자를 쫓아왔다면 이제는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의 분위기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이종욱 선배의 능력을 따라가기는 힘들겠지만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아직 저에게는 야구장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많은 것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 나이에 또래보다 분명 많은 것을 이뤄낸 정수빈이지만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것이 더 많음을 자신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요? 주루나 도루에서는 죽으나 사나 저는 뛸 겁니다. 청마처럼 뛰고 넘어지고 또 다이빙 하면서 야구할 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올 해에 대한 각오나 팬들에 대한 인사 역시 정수빈 다웠다.
[lsyoon@maekyung.com]
1990년생, 올해로 25살의 청년이지만 프로야구 경력은 벌써 6년차다. 고등학교 졸업 후 5차 지명에도 대학을 선택하지 않고 두산에 입단했기 때문으로 많지 않은 나이에도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두산베어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2014년은 정수빈에게도 정수빈의 야구 인생에게도 크나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 말띠 해라는 것에 무게를 두는 것이 아니다. 출전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를 잡기 위한 정수빈의 의지 역시 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올 해 정수빈은 자신의 롤 모델이었던 이종욱이 NC로 이적함에 따라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할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두산 외야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할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그 동안은 임재철, 이종욱, 김현수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 사이에서 ‘귀여운 후배’로 인식 됐고, 팬들 사이에선 ‘발야구 선수’, 여성 팬들에게는 ‘아기곰’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면 올 해부터는 확실한 책임감을 가지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야 하는 중축으로 올라서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 점은 정수빈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정수빈은 “올 말 때 해에는 여러모로 많은 기회가 올 것 같지만 그 기회를 잡고 살리기가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며 “장민석(장기영) 형도 오고 박건우라는 훌륭한 선수도 있다. 이들과 또다시 만만치 않은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실을 전했다.
또 하나의 기대는 오는 9월에 있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출천 여부다. 아직 25살에 불과한 정수빈에게 있어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은 또 한번의 야구인생을 생각하게 할 중요한 요소다. 국위선양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야수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기회이기도 하고 세계 야구에 ‘정수빈’이라는 세글자를 각인시킬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입장에서 금메달=군 면제라는 점은 매혹적인 열매이기도 하다.
정수빈 역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으려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솔직히 기대는 하고 있어요. 그러나 선발이 안 될 가능성도 있기에 너무 큰 생각은 하지 않으려는 것이 실제 심정입니다”라는 정수빈은 “(국가대표로 선발이)안돼도 괜찮아요. 선발이 됐다 안됐다를 떠나 언제나 열심히 한다는 자세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기 때문이에요.”라는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
25살, 말띠 해에 많은 기회를 잡은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다가온 기회를 살리기는 더욱 더 쉽지 않다. 단 한 번의 단 하나의 기회를 잡기 위해 수많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하는 운동선수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는 정수빈은 “그동안은 이종욱 선배의 그림자를 쫓아왔다면 이제는 그늘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팀의 분위기나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이종욱 선배의 능력을 따라가기는 힘들겠지만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아직 저에게는 야구장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많은 것을 이루기는 쉽지 않은 나이에 또래보다 분명 많은 것을 이뤄낸 정수빈이지만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것이 더 많음을 자신하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에서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올해요? 주루나 도루에서는 죽으나 사나 저는 뛸 겁니다. 청마처럼 뛰고 넘어지고 또 다이빙 하면서 야구할 테니 응원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올 해에 대한 각오나 팬들에 대한 인사 역시 정수빈 다웠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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