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빈 스컬리가 다저 스타디움 주변 길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따 짓겠다는 LA 시장의 제안을 거절했다.
‘LA타임즈’는 24일(한국시간) 스컬리가 다저 스타디움 주변 도로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제안에 반대했다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빈 스컬리는 다저스 구단을 통해 “LA 시장은 거리 이름에 내 이름을 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누군가의 이름을 따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전임 구단주인 월터나 피터 오말리의 이름을 딸 것을 권유한다”며 완곡한 거절의 뜻을 밝혔다.
월터 오말리는 1958년 다저스의 연고지를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장본인이다. 피터는 월터의 아들로, 가업을 물려받아 다저스를 명문 구단으로 만들었다. 도로 이름으로 기억되려면 자신보다 지금의 LA다저스를 있게 한 주인공들이 우선이라는 것이 64년째 다저스 중계를 맡고 있는 그의 생각이다.
이에 앞서 가세티 LA시장은 23일 지역 방송국인 ‘KBAC’의 한 프로그램에 출현, 다저 스타디움 주변 길 중 하나에 빈 스컬리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빈 스컬리는 1950년 이후 지금까지 다저스 전담 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1982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greatnemo@maekyung.com]
‘LA타임즈’는 24일(한국시간) 스컬리가 다저 스타디움 주변 도로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겠다는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제안에 반대했다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
빈 스컬리는 다저스 구단을 통해 “LA 시장은 거리 이름에 내 이름을 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누군가의 이름을 따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전임 구단주인 월터나 피터 오말리의 이름을 딸 것을 권유한다”며 완곡한 거절의 뜻을 밝혔다.
LA다저스 전담 캐스터인 빈 스컬리가 자신의 이름을 따 거리 이름을 짓겠다는 LA 시장의 제안에 반대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에 앞서 가세티 LA시장은 23일 지역 방송국인 ‘KBAC’의 한 프로그램에 출현, 다저 스타디움 주변 길 중 하나에 빈 스컬리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빈 스컬리는 1950년 이후 지금까지 다저스 전담 캐스터로 활약 중이다. 1982년에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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