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 중인 유류품 총 728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179명의 희생자가 사건 발생 8일 만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10일까지 유류품 보관소를 운영하여 주인을 찾지 못한 유류품 700여 점을 유족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오늘(6일) 행정안전부는 당일 오전까지 소유자를 확인하지 못해 무안국제공항에 보관 중인 유류품이 휴대전화 48대를 포함해 모두 728점으로 집계됐다고 공개했습니다. 어제(5일) 44점이 추가돼 1천76점이었던 전체 유류품 중 264점은 인도됐으며 84점은 인도될 예정입니다.
어제(5일) 오후 6시 기준 희생자 67명의 유가족 92명이 유류품 보관소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례를 치르려고 떠났던 유가족 역시 유류품을 찾기 위해 다시 공항을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공항 2층 3번 게이트 유류품 안내 창구를 찾은 유가족 A 씨는 오전 10시 유류품 보관소로 향하는 첫 셔틀버스에 황급히 몸을 실었습니다.
또 다른 유가족 B 씨는 "엄마(의 시신)도 온전히 못 찾았는데 마지막 유품이라도 꼭 찾고 싶다"고 말하며 유류품 보관소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유류품 보관소를 통해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공개했습니다. 유가족이 유류품 보관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류품 보관소는 현재 유가족과 유가족의 허락을 받은 사람 외에는 출입이 통제된다"며 "희생자 유류품도 포털에 등록은 완료한 상태지만,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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