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 조사 진행중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기 엔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5일) 국토부는 항철위가 사고기 엔진 2개를 모두 인양해 격납고로 이송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엔진 1개는 지난 3일, 나머지 하나는 어제 이송이 완료됐습니다. 항철위는 엔진을 포함해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항철위는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진 기체 잔해를 조사하기 위해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고 직전 마지막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은 어제 종료됐습니다.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의 경우에는 내일(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됩니다. 이송 시 조사관 2명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토부는 B737-800 기종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운항·정비기록 관리, 정비인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8일까지는 인천·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도 점검할 방침입니다. 전국 15곳 공항 중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과 미군 시설인 군산공항을 제외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후 미군의 협조를 얻어 군산공항에 대한 점검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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