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참사 일주일, 무안국제공항의 시계는 그날로 멈춰선 듯합니다.
희생자 가족은 여전히 공항에 남아 있고,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도 유가족 곁에서 슬픔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 카운터는 운영을 중단했고, 출입국 게이트는 굳게 닫혔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은 여전히 정부가 급하게 마련한 쉘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출발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울음을 참으며 꾹꾹 눌러 쓴 유가족의 편지들이 빼곡이 붙었습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엄마 왜 나두고 갔어' 라는 가족이 남긴 글은 오가는 사람을 붙잡습니다.
'바람으로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줘' 라며 하루아침에 엄마와 아빠를 잃은 딸의 편지가 가슴을 저밉니다.
참사 현장 옆 활주로 담장에도 희생자를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지인
- "당장에 오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삶도 있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죄스럽고 참담하네요."
하늘이 무너져버린 희생자 가족을 그나마 곁에서 붙들고 있는 건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누적 인원 4천 명이 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영하의 기온이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지만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물품 후원은 물론 뒤에서 묵묵히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찬우 / 자원봉사자·고등학교 3학년
-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어떤 과를 진학해야 도움이 될까'를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서…."
▶ 인터뷰 : 최은진 / 자원봉사자
- "아직 무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고,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가족분들에게 그렇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멈춘 것만 같았던 무안공항의 시계가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참사 일주일, 무안국제공항의 시계는 그날로 멈춰선 듯합니다.
희생자 가족은 여전히 공항에 남아 있고, 전국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도 유가족 곁에서 슬픔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공항 카운터는 운영을 중단했고, 출입국 게이트는 굳게 닫혔습니다.
희생자 유가족은 여전히 정부가 급하게 마련한 쉘터에 머물고 있습니다.
출발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울음을 참으며 꾹꾹 눌러 쓴 유가족의 편지들이 빼곡이 붙었습니다.
'미안하고 사랑한다', '엄마 왜 나두고 갔어' 라는 가족이 남긴 글은 오가는 사람을 붙잡습니다.
'바람으로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줘' 라며 하루아침에 엄마와 아빠를 잃은 딸의 편지가 가슴을 저밉니다.
참사 현장 옆 활주로 담장에도 희생자를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희생자 지인
- "당장에 오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삶도 있고 마음이 너무 무겁고 죄스럽고 참담하네요."
하늘이 무너져버린 희생자 가족을 그나마 곁에서 붙들고 있는 건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누적 인원 4천 명이 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영하의 기온이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지만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물품 후원은 물론 뒤에서 묵묵히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찬우 / 자원봉사자·고등학교 3학년
- "'다른 사람을 도와줄 때 어떤 과를 진학해야 도움이 될까'를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서…."
▶ 인터뷰 : 최은진 / 자원봉사자
- "아직 무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고, 잊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가족분들에게 그렇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멈춘 것만 같았던 무안공항의 시계가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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