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 여객기 사고를 두고 미국 매체들이 긴급 보도했습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주요 신문들은 전남 무안 여객기 사고 발생 상황과 인명피해 현황 등을 전했습니다. WP는 이번 사고가 "한국이 잇따른 권력 이전과, '누가 국가 최고위직을 책임지느냐'를 둘러싼 일시적 혼돈에 따른 정치적 격변 속에 발생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쇄 탄핵소추된 과정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취임 직후 대형 항공사고에 직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 제주항공 여객기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CNN은 사고기가 보잉 737-800 기종이라며 미국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CNN은 전 연방항공국(FAA) 조사관 데이비드 소우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소우치는 "대단한 (안전 항공 운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국제 항공 교통의 '중추'로, 전세계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 모델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 내게는 극도로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 기종인 보잉 737-800 모델은 수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6일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포틀랜드로 돌아간 일이 있었습니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뒤 정비 과정에서 외부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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