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장갑차 막은 본인 등판…"뒤늦게 무서움 느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찾던 '맨몸으로 군용 차량을 막아선 시민'이 등판했습니다.



한 남성이 오늘(2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게시글을 공유한 뒤 "영상에 나온 본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막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움직이는 걸 보고 뛰어가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뒤늦게 무서움을 느끼고 있다. 응원의 말 덕분에 위로가 된다"고 현재 감정을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밤새 함께 막아선 분들, 국회를 지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말도 안되는 정치를 바꾸고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또 "막자마자 뛰어와 함께 해주신 분들 덕에 안전하다고 느꼈고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자신의 휴대폰으로 찍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시민 4~5명이 군용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고, 군용 차량에 탑승해 있는 운전자는 비켜 달라고 손짓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존경한다", "고맙다", "나라를 구하셨다", "몸을 던져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다. 존경을 보낸다"며 감사를 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로 출동한 군용 차량을 막아선 맨몸으로 막아선 시민을 찾아 달라는 SNS 게시물을 올린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