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겨울아…폭설 속 강원 스키장 개장

【 앵커멘트 】
요란한 첫눈과 함께 한순간에 겨울이 됐습니다.
전국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온다는 강원 평창의 스키장 두 곳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긴 가을 탓에 개장이 한차례 연기됐었지만 요란한 첫눈과 뚝 떨어진 기온이 개장에 보탬이 됐습니다.
장진철 기자가 문을 연 강원 평창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새하얀 눈으로 덮인 슬로프.

하늘에는 제설기가 뿜어낸 인공눈이 흩날리고, 첫눈으로 덮인 산자락까지 그야말로 한겨울입니다.

눈 맛을 기다렸던 스키어들의 질주 본능을 자극합니다.

▶ 인터뷰 : 구자문 / 경기 김포시
- "눈을 밟고 리프트를 올라가고 내려오는 순간 바로 환호성 나고 '드디어 겨울이다. 나의 계절이다' 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전국에서 겨울이 가장 일찍 오는 강원 평창지역 스키장 두 곳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겨울을 가장 먼저 느끼려는 스키어 수천 명이 전국에서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 인터뷰 : 정지은 / 서울 송파구
- "지난 시즌 끝나는 날부터 지금까지 개장 날을 기다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연차를 쓰고…."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저도 모처럼 이렇게 스키를 신어봤습니다. 최근 이곳에 내린 폭설로 이곳은 인공눈과 자연설이 더해지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지루했던 가을 탓에 개장이 불투명했지만 요란한 첫눈과 뚝 떨어진 기온이 힘을 보탰습니다.

평창의 스키장 두 곳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강원지역 모든 스키장들이 문을 엽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