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체류해 온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오는 17일까지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오르는 가운데, 감사의 뜻을 담은 메모가 화제입니다.
고양시에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페루·몰디브·콩고·시에라리온·아루바·안티쿠아바부다·한국 등 7개국 529명이 관내 3개 연수원 시설에 체류했습니다.
이들 중 전날까지 316명이 귀국했고, 나머지 213명은 오는 17일까지 출국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대원들은 작별을 앞두고 시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소감을 적은 쪽지를 남겼습니다. 메모에는 “한국 음식, 사람, 경치를 사랑하고 10점 만점에 10점 주고 싶다”, “환대를 받아 매우 감사하다. 이곳에 꼭 다시 오고 싶다”, “여기에 살고 싶다”고 적혔습니다.
대원들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잼버리 개최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고양시 전담 대응팀의 주선으로 숙소와 통역, 식사, 의료 지원을 받고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떡메치기 체험하는 잼버리 대원들. / 사진=고양시 제공
당초 조선왕릉 서오릉, 행주산성 방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태풍 영향으로 가로막혔습니다. 그러나 고양원마운트 워터파크와 넷마블 테마파크를 이용하고 딱지치기와 떡메치기, 목판인쇄,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습니다.
이동환 시장은 “대원들의 출국이 끝나는 17일까지 전담 대응팀을 가동한다”며 “ 그동안 봉사활동과 다양한 지원을 해준 시민들과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설 관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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