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1년도 안 된 새내기 소방관
윤 대통령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 전해"
윤 대통령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 전해"
전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임용 1년도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 인명을 구조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북 김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건 전날(6일) 오후 8시 33분쯤.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들은 신고를 받은 지 10여 분 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주택 내 작은 방에서 할머니를 구조했습니다. 할머니는 A소방관을 붙잡고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A소방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결국 주택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소방관은 93년생으로 임용된 지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6일 화재진압 중에 소방관 1명이 순직한 전북 김제시 단독주택 화재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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