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뒤늦게 '뺑소니' 적용에 안도…"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입력 2022-12-09 19:00  | 수정 2022-12-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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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찰이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으로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남성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습니다.
빠졌던 '뺑소니' 혐의가 뒤늦게 포함된 데는 유족 측의 역할이 컸는데요.
조윤지 기자가 심경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검은 모자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인 남성.

-"뺑소니 혐의 인정하십니까? 피해 아동과 유족에게 할 말 있으신가요?"
-"…."

지난 2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9살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 A씨입니다.

경찰은 당초 '뺑소니' 혐의를 뺐다가 유족들의 탄원서 제출 등 강한 반발에 뒤늦게 포함시켰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아버지
- "엄벌에 쳐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두려웠고요. 지금이라도 포함돼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사법당국의 판단만 남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세상을 떠난 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아버지
- "회사로 나가는데요. 그때 그날따라 더 고개를 더 깊이 숙이면서 "다녀오십시오."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입니다."

아버지의 바람은 단 하나, 더 이상의 스쿨존 사고가 없기를 희망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아버지
- "저도 아이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건너는 법도 가르쳐주고 했지만, 아이들의 조심성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아이들이 정말 편하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

MBN뉴스 조윤지입니다. [joh.yunji@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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