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이달 말부터 '스마트 앱 마을방송' 시행
울산 울주군이 이달 말부터 휴대전화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누구든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전화로 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못 듣고 지나간 방송을 다시 들을 수도 있습니다.
울주군은 지난달 말 범서읍 사일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마을방송을 시범 운영한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12개 읍면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울주군은 그동안 옥외 스피커로 마을방송을 했으나 전원주택이 늘고, 방음시설을 갖춘 건축물이 많아지면서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도변이나 KTX 선로 인근 마을에는 난청을 호소하는 가구가 많았는데, 이번에 스마트 앱 마을방송이 본격 시행되면 5만6,000가구의 난청이 해소되고, 168여억 원의 가정용 마을방송 수신기 설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순걸 군수는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주민 간 소통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행정도 미래 디지털 환경을 적극 반영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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