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T기업 대표가 국내 한 전문대학에 지난 4년 간 장학금 9000만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와타나베 유키요시 ISFnet 회장이다. 도쿄에 본사를 둔 ISFnet은 클라우드와 솔루션, IT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한국 등 해외 3개국에 지사도 두고 있는 일본 굴지의 IT 기업이다.
와타나베 회장은 지난 12일 여름 방학 기간에 맞춰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학을 찾아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로써 와타나베 회장이 2019년부터 지난 4년 간 이 학교에 전달한 장학금만 9000만원에 달한다.
와타나베 회장과 영진전문대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 IT기업에 이 대학 졸업생들이 대거 취업을 하자 와타나베 회장도 인재 발굴을 위해 이 대학을 방문한 것이 첫 인연이 됐다.
이에 그는 영진전문대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했고 컴퓨터정보계열 내에 'ISFnet 주문반'도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나서게 된다.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에 적합한 최고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ISFnet은 2019년 이 학교 졸업생 17명을 처음 채용 이래 올해까지 4년간 65명을 채용했다. 이에 와나타베 회장은 학교측에 매년 좋은 인재를 배출해 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온 것이다.
![와타나베 유키요시 ISFnet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영진전문대를 찾아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영진전문대]](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22/07/13/102020270270.jpg)
와타나베 유키요시 ISFnet 회장(오른쪽)이 지난 12일 영진전문대를 찾아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영진전문대]
와타나베 회장은 학교를 방문 자리에서 직접 기업 설명회에 참석해 이 학교 학생들에 대한 애정도 표시했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 IT과 학생 6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러분의 선배 65명이 우리 회사에 일하고 있을 정도로 근무 환경이 좋다"며 "선배들이 성실하고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와타나베 회장은 회사 성장 과정과 사업 분야, 기업문화, 육아휴직을 포함한 복지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그는 "2년 반 동안에 학생들이 열심히 한다면 여러분에게 너무 좋은 기회가 열려있고 여러분의 장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우리 회사와 함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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