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 외국인 노동자 집단거주 농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익산시 왕궁면 한 식물 재배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외국인 노동자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인들로 이 농장에서 운영하는 4개 숙소에서 외국인 19명이 함께 생활해 왔다. 이 농장에서 일하지만 출퇴근한 내국인 1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농장과 숙소는 걸어서 10분 거리다. 확진자들은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5명이 지난 6월말 서울을 방문한 점을 확인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커뮤니티에 증상이 있거나 수도권 방문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로 독려했다"면서 "상황이 위중하니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익산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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