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간 16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만 20곳에 달하고 접촉자는 5000명이 넘었다.
부산시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이 유흥주점 관련이다. 방문자 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로써 부산지역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자 등 34명을 포함해 160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온 업소만 20곳, 관련 접촉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유흥업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주간 부산진구 클럽 여러 곳을 포함해 부산 전역의 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 김해로 원정 유흥을 간 이들도 대거 확진됐다. 전날 김해 유흥업소 방문자 5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1명이 추가 감염돼 방역 당국이 동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닷새간 김해 유흥업소 3곳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유흥업소 이미지
[사진 = 연합뉴스]
부산시는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10일부터 유흥시설 5종과 노래 연습장은 기존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기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등의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사진 = 연합뉴스]
직장 연쇄 감염도 이어졌다. 해운대구 한 사업장에서 전날 직원 1명이 나온 이후 접촉자 35명을 조사한 결과 동료 5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사업장에서도 접촉자 4명이 감염돼 관련 확진자 누계는 12명으로 늘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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