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던진 정창옥 씨(57)를 기소의견 송치했다.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광복절 집회 당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이미 구속 송치된 상태다.
정씨는 지난 7월 16일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던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신발을 던지며 "지금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느냐"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외쳤다. 문 대통령은 정씨가 던진 신발에 맞지는 않았다.
경찰은 정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김유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