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려대가 지난 수시모집에서 특목고를 우대하는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시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내신으로 걸러낸 1단계 전형에서 낮은 등급의 외고 학생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도권 A 외고의 고려대 수시 2-2 1단계 전형 합격자의 내신 분포입니다.
1~2등급은 물론, 7등급 이하의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수시 2-2 1단계 전형 요강은 내신 성적이 90%,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는 비교과 부분을 10% 반영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지원자 가운데 외고 출신은 10%를 조금 넘었지만,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 가운데 외고 출신 학생이 60%에 달했습니다.
학교별로는 90%에 육박하는 합격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B 외고의 경우 고려대 지원자 212명 가운데 190명이 수시전형 1단계에 합격해, 최하 6등급이 넘는 학생도 합격자에 포함됐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고려대 수시 2-2 인문계의 외고 최종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0%를 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려대가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내신으로 뽑은 입시전형에서 일반고등학교의 상위 등급 학생들은 탈락하고, 외고에서 무더기 합격자가 나온 것은 고려대가 명백히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려대는 이에 대해 요강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이번 자료 공개로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려대가 지난 수시모집에서 특목고를 우대하는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시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내신으로 걸러낸 1단계 전형에서 낮은 등급의 외고 학생들이 대거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도권 A 외고의 고려대 수시 2-2 1단계 전형 합격자의 내신 분포입니다.
1~2등급은 물론, 7등급 이하의 학생도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수시 2-2 1단계 전형 요강은 내신 성적이 90%,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는 비교과 부분을 10% 반영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지원자 가운데 외고 출신은 10%를 조금 넘었지만,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 가운데 외고 출신 학생이 60%에 달했습니다.
학교별로는 90%에 육박하는 합격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B 외고의 경우 고려대 지원자 212명 가운데 190명이 수시전형 1단계에 합격해, 최하 6등급이 넘는 학생도 합격자에 포함됐음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 학교를 포함해 고려대 수시 2-2 인문계의 외고 최종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30%를 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려대가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내신으로 뽑은 입시전형에서 일반고등학교의 상위 등급 학생들은 탈락하고, 외고에서 무더기 합격자가 나온 것은 고려대가 명백히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려대는 이에 대해 요강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이번 자료 공개로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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