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허가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했던 강원도 춘천 '가마골 생태공원'이 9년 만에 무료 개방됐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조성된 동면 월곡리 가마골 생태공원(9만3000㎡)이 지난 20일부터 두 달간 임시 개방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은 사전 허가 없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해졌다.
야생 조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가마골 생태공원은 국가 보안시설인 소양강댐과 인접해 있다는 이유로 사전 허가를 받은 단체 관람객에게만 출입이 허용됐다. 그러나 춘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4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임시 개방이 승인됐다.
생태공원은 인근 옥광산에서 시작되는 등산로(2.3㎞)와 소양강댐 정상에서 시작되는 댐 관리용 도로를 이용해 도보로 출입이 가능하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이며 입장은 무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임시 개방에 앞서 생태공원 내 데크과 안전펜스, 안내 표지판도 정비했다.
이번 임시 개방을 계기로 소양강댐 주변 관광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임시 개방 기간 동안 나타나는 문제점은 별도의 계획을 수립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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