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롯데몰 신축 공사장 화재 사고의 원인으로 용접 불똥이 지목됐다.
28일 소방당국과 경찰은 전날 화재 직전 작업자들이 공사장 4층에서 용접작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중 튄 불똥이 주변에 있던 우레탄 마감재 등에 떨어져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목격자들도 이 같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건축물 내부에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을 할 경우 지켜야 할 규정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실내에서 용접 작업 등을 할 때에는 화재에 대비해 소화기구, 용접불티 비산방지덮개, 용접방화포 등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 현장 화재는 27일 오후 4시 31분 발생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은 3층까지 번져 내부 2만1000㎡, 공사 자재 등을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5시 58분께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1명이 중상을 입고, 12명이 연기흡입 등 경상 피해를 입었다. 당시 공사현장에는 60개 업체 소속 1100여명이 작업 중이었다.
[용인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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