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분포를 입체적으로 탐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3일 공간 내 방사선원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사선 3차원 영상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영상 장치는 높은 투과력의 고에너지 전자기파인 감마선 센서를 이용해 방사선 분포를 살피는 장치다.
원자력발전소나 방사선 조사시설과 같은 방사선 이용 작업장에서 안전성 조사를 할 때 주로 사용된다.
방사선기기연구부 이남호 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기존 2차원 탐지 영상장치의 평면 시각화 기술을 3차원 공간으로 입체화했다.
연구팀이 독자적으로 구현한 '방사선 매핑(mapping)기술' 덕분이다.
원자력연구원 이남호 박사(방사선기기연구부장)는 "방사선 기술의 탐지 범위를 평면에서 공간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냈다"며 "원전 해체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로·방사선 이용 시설의 시설·부지 제염 현장 등에도 쓰일 수 있도록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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