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8일 개장 이래 한달간 162만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과 항공동맹을 맺고 있는 '스카이팀' 소속의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하는 터미널이다. 지난 한달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총 600만9412명이고 이 중 27%에 해당하는 161만8188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했다.
특히 2터미널 개장으로 터미널 분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인천공항공사측은 설명했다. 전체 승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지만 혼잡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이 한해 수용 가능한 승객수는 5400만명에서 7200만명으로 늘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터미널의 출국장 대기공간이 기존 터미널보다 3배나 넓은데다 스마트서비스를 확대해 출입국에 걸리는 시간을 30% 이상 줄였다"며 "제2터미널이 안정적인 운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만큼 운영데이터와 고객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명성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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