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임기를 7개월 남겨놓고 22일 퇴임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정 사장은 이날 강원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2015년 8월 10일부터 사장직을 수행해 온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였다.
일각에선 정 사장이 잔여임기를 채우지 않고 퇴임한 것에 대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정 사장은 3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최문순 현 지사에 맞설 보수진영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정 사장은 퇴임 배경에 대해 "관광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강원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했다.
한편 정 사장 후임자는 사장 공모를 통해 정해진다.
관광공사는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사장 공모 방식과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2개월 이상 소요되며 그동안 강옥희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신한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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