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X, X같네" 한국인정지원센터장 갑질 논란…독방배정·부당인사까지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23년간 운전기사로 일해온 50대 남성이 센터장으로부터 갖은 폭언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일해온 운전기사 A씨(57)는 지난 9월 센터장과 사이가 틀어진 후 온갖 폭언과 부당인사 등을 당하다 결국 두 달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A씨가 센터에서 구입할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하자 이 기관의 센터장 B씨는 차량의 금액을 정확히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A씨가 차량을 구매할지 빌릴지 조건이 정해져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고 되묻자 센터장은 "왜 자꾸 변명하냐, 이러니
평가 점수가 낮다. 이번에도 최하 평가를 받으면 어쩌려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씨가 "활 쏘는 사람에게 유도장에 가서 메달을 따오라는 격이다"고 반문하자 센터장은 "씨X, X같네"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센터장은 A씨의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너보다 운전 잘하는 사람 뽑아서 다닐테니 집에 가라’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 후 A씨의 회사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인사 보복을 당한 것입니다.
A씨는 사건 바로 다음날 직무정지를 당했습니다. 컴퓨터도 회수됐고 사내 통신망 접속도 차단됐습니다. 직무정지 상황에서도 그가 계속 출근하자 인사 담당자는 출입증을 반납하라고 독촉했습니다.
직무정지를 당한지 6일 만에 A씨는 ‘인증사업 신뢰성 향상 방안’이라는 연구를 하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습니다. 23년간 운전만 해온 A씨는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업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더구나 회사 측은 연구 보고서를 매일 사내통신에 게시하라고 명령했으며 센터장 B씨는 A씨의 보고서에 스스로 '얼마 짜리'인지 금액을 평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게다가 A씨는 다른 직원들과 격리된 1인 독방에 배치됐고 센터장의 폭언도 이어졌습니다. 센터장은 A씨에게 "보고서는 1만원을 주기도 아까운 정도다"라며 지적했습니다.
2주 뒤 A씨는 전무 차량 운전기사로 다시 인사 발령을 받았지만 센터장은 사내통신에 “인정센터(KAB)는 능력없는 사람에게 일감주고 봉급주는 자선단체가 아니잖습니까?”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회사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A씨는 지난 10월 3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그러자 센터장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제가 사과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자를 받고 A씨는 또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차량도 없는 충북 음성 본사에 '차량운행' 업무로 인사가 난 것입니다.
A씨는 “힘없는 직원을 뺑뺑이 돌리는 건 사실상 나가라는 뜻 아니냐”며 “대학생 자녀가 둘이나 있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면서도 그만두지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센터장은 “하극상 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업무 개선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단독연구라는 교육훈련 기회를 준 것”이라며 “별로 효과가 없어서 전무 차량운행을 맡겼지만 규정에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있어서 재차 인사를 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인정지원센터는 품질인증기관의 인증 신뢰성을 따져 ‘인정’해주는 업무를 하는 곳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의 감독을 받는 재단법인입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센터장은 과학기술부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공무원 출신입니다.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23년간 운전기사로 일해온 50대 남성이 센터장으로부터 갖은 폭언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인정지원센터에서 일해온 운전기사 A씨(57)는 지난 9월 센터장과 사이가 틀어진 후 온갖 폭언과 부당인사 등을 당하다 결국 두 달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0일 A씨가 센터에서 구입할 차량의 가격을 비교해 보고하자 이 기관의 센터장 B씨는 차량의 금액을 정확히 보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A씨가 차량을 구매할지 빌릴지 조건이 정해져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고 되묻자 센터장은 "왜 자꾸 변명하냐, 이러니
평가 점수가 낮다. 이번에도 최하 평가를 받으면 어쩌려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씨가 "활 쏘는 사람에게 유도장에 가서 메달을 따오라는 격이다"고 반문하자 센터장은 "씨X, X같네"라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센터장은 A씨의 자동차 열쇠를 빼앗고 ‘너보다 운전 잘하는 사람 뽑아서 다닐테니 집에 가라’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 후 A씨의 회사 생활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인사 보복을 당한 것입니다.
A씨는 사건 바로 다음날 직무정지를 당했습니다. 컴퓨터도 회수됐고 사내 통신망 접속도 차단됐습니다. 직무정지 상황에서도 그가 계속 출근하자 인사 담당자는 출입증을 반납하라고 독촉했습니다.
직무정지를 당한지 6일 만에 A씨는 ‘인증사업 신뢰성 향상 방안’이라는 연구를 하라는 업무 지시를 받았습니다. 23년간 운전만 해온 A씨는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업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더구나 회사 측은 연구 보고서를 매일 사내통신에 게시하라고 명령했으며 센터장 B씨는 A씨의 보고서에 스스로 '얼마 짜리'인지 금액을 평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게다가 A씨는 다른 직원들과 격리된 1인 독방에 배치됐고 센터장의 폭언도 이어졌습니다. 센터장은 A씨에게 "보고서는 1만원을 주기도 아까운 정도다"라며 지적했습니다.
2주 뒤 A씨는 전무 차량 운전기사로 다시 인사 발령을 받았지만 센터장은 사내통신에 “인정센터(KAB)는 능력없는 사람에게 일감주고 봉급주는 자선단체가 아니잖습니까?” 등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회사생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 A씨는 지난 10월 3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습니다. 그러자 센터장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합니다. 제가 사과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문자를 받고 A씨는 또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차량도 없는 충북 음성 본사에 '차량운행' 업무로 인사가 난 것입니다.
A씨는 “힘없는 직원을 뺑뺑이 돌리는 건 사실상 나가라는 뜻 아니냐”며 “대학생 자녀가 둘이나 있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면서도 그만두지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센터장은 “하극상 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업무 개선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 단독연구라는 교육훈련 기회를 준 것”이라며 “별로 효과가 없어서 전무 차량운행을 맡겼지만 규정에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있어서 재차 인사를 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혼잣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인정지원센터는 품질인증기관의 인증 신뢰성을 따져 ‘인정’해주는 업무를 하는 곳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의 감독을 받는 재단법인입니다. 갑질 논란에 휩싸인 센터장은 과학기술부에서 30여년 동안 근무한 공무원 출신입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