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세먼지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공기를 정화한다?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상력이 공항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19일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공항 터미널의 미세먼지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스스로 공기를 정화하는 이동형 공기청정 로롯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공기청정 로봇개발 민간사업자인 코웨이, 쿠쿠전자와 '로봇 시범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연말께 김포공항 등에 시범 서비스 할 계획이다.
공항에 도입할 공기청정 로봇은 여객티미널내 미세먼지를 자동으로 측정해 공기청정이 필요한 곳을 스스로 찾아가 작동하는 원리로 운영된다.
공사는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 등 공기질 문제가 사회 이슈로 등장하자 '여객터미널 내 미세먼지 프리 존(Free zone)'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구상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코웨이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공기청정 로봇 시연제품을 선보인 바 있고, 쿠쿠전자는 업계 최초로 무선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로봇 공기청정기의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는 코웨이, 쿠쿠전자에 테스트 베드를 제공해 공기청정 로봇의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김포공항 등 주요공항에 공기청정 로봇을 시범서비스를 한 뒤 다른 지방공항과 신공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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