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강남에 사람이 모이게 된 이유…지하철과 학교 때문?
지난 21일 방송된 MBN '황금알'에서는 강남에 사람이 모이게 된 결정적인 요인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노주석 서울 도시문화 전문가는 "인구가 (강남으로) 이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지하철이다"며 "그중에서도 순환선이라 불리는 지하철 2호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본래 강북으로만 다니던 지하철 2호선은 염보현 전 서울시장 때, 강남과 강북을 이어주면서 일명 '순환선'이 완성됐습니다.
순환선 개통 후, 강북에 집중되어있던 인구 상당 부분이 강남으로 이전했습니다.
실제로 강남 10%와 강북 90%던 인구 비율은 순환선 개통에 따른 인구 이전으로 강남과 강북 각 50%가 됐습니다.
노 전문가는 또 다른 요인으로 명문 사학 이전을 꼽았습니다.
과거 명문 사학은 대부분 강북에 있었지만, 1974년 고교 평준화가 시행된 후, 경기고와 휘문고 등을 포함한 학교들은 강북의 오래된 건물을 떠나 땅값이 저렴한 강남으로 이전했습니다.
학교 이전에 따라 많은 학원이 강남으로 이전하고 이는 학생과 학부모가 강남으로 이주하게 된 원인이 됐습니다.
노주석 전문가는 "명문 사학의 이전이 강남에 사람이 모이게 된 이유다"며 "그리고 오늘날 강남 8학군 형성의 시초가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금알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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