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무원노조가 1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가입 찬반 투표를 일시 중단했다.
애초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투표 방해 행위로 인해 전공노 가입을 위한 조합원 총회(총투표)를 이날 오후 1시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투표를 방행하기 위한 광주시의 악랄한 만행과 치졸한 작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면서 “공직자 인권 침해를 자행하는 윤장현 시장의 시정 운영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해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으로 1주일간 공고 기간을 거쳐 21일께 투표를 재개할 방침이다. 현장투표와 함께 온라인, 거수 투표 등도 대체방안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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